• 진보신당 실장급 대부분 '유임'
        2010년 11월 11일 03: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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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이 지난 10월 29일 비서실장으로 박창규 전 정책위원회 연구원을 선임한데 이어 10일 실장급 인선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인선에서는 지난 2기 노회찬 지도부 당시의 실장들이 대부분 유임되었으며 향후 예정된 국장급 인선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사무부총장으로 한성욱 현 부총장이 유임되었고, 한경석 조직실장과 김득의 살림실장, 박학룡 민생사업실장도 유임되었다. 김용신 기획실장은 기획실장 직과 함께 기관지 팀장을 맡았고, 박철한 정책실장도 의정지원단장을 겸하게 되었다. 또한 홍보실장으로 권태훈 전 사회당 사무총장이 새로 발탁되었고 장석준 상상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이 교육팀장을 겸임해 맡았다.

    진보신당은 유의선 대외협력실장 등 몇 명의 당직자들이 사직했음에도 새로 당직자를 충원하지 않고 겸임을 통해 업무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진보신당이 겪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에 따른 것으로, 이와 관련 김은주 진보신당 부대표는 최근 당 게시판을 통해 “당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 대표단이 일단 급전을 마련해 급한 불을 끄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당 재정이 녹록하지 않아 사퇴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새로 더 충원하지 않는 것”이라며 겸직이 많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진보신당은 조만간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대한 인선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그동안 거론됐던 한석호 총장, 이재영 의장 구도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보이며 15일 경 사무총장과 정책위 의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변인의 경우 현행 김종철-심재옥 대변인 체제가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김종철 대변인이 사임 의사를 밝혀 추가인선 여부도 주목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대변인이나 다른 당과 협의하는 직책의 경우 조승수 대표가 좀 더 신경을 써서 천천히 하자는 생각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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