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조계-여성계도 "현병철 위원장 사퇴해야"
    By mywank
        2010년 11월 10일 01:5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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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병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각계의 요구가 붓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10일 현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법학자와 변호사 334명이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여성단체들도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강경선(방통대), 박경신(고려대) 교수 등 법학자 124명과 김선수, 류제성 변호사 등 변호사 210명은 이날 낮 12시 인권위 앞에서 발표한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전국 법학자 및 변호사 공동선언문’을 통해 “현 위원장 즉각 사퇴가 모든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병철 위원장 사퇴요구 빠르게 확산

    이들은 “모든 문제의 일차적인 책임은 현병철 인권위원장에게 있다. 현 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정부는 인권위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하며, 공개적이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새로운 인권위원장을 인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인권위의 유남영, 문경란 상임위원 사퇴는 지난 2년간의 인권위의 파행이 극한에 달했음을 보여준다”며 “인권위가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는데 참담한 심정과 함께 깊은 책임을 통감하면서, 인권위를 다시 세우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30여개 여성단체들도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권위 앞에서 ‘현병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여성계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회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함에도 현 위원장은 지금껏 아무런 답을 주지 않고 있다. 자신의 자리만 보전하려는 현 위원장의 뻔뻔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인권위 문제는 이제 단순한 우려를 넘어서 즉각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며 “현 위원장은 맞지도 않고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한다. 현 위원장이 사퇴하기 전까지 우리는 작금의 인권위 문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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