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김미화 씨 고소 취하
    By mywank
        2010년 11월 09일 10: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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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연예인 블랙리스트’ 의혹을 폭로한 개그맨 김미화 씨에 대한 고소(명예훼손 혐의)를 9일 취하했다. 김미화 씨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kimmiwha)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상덕 KBS 홍보국장은 이날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KBS에 블랙리스트가 없다는 사회적 공감되고 확산됐기 때문에 대승적 차원에서 9일 오전 영등포경찰서에 고소를 취하했다”며 “KBS는 김미화 씨가 먼저 유감을 표명한 뒤, 고소를 취하한다는 방침이었지만, KBS가 먼저 고소를 취하한 뒤, 김미화 씨가 유감 표명을 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김미화 씨가 ‘블랙리스트 의혹’ 폭로 이후, KBS의 고소로 첫 경찰 조사를 받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김미화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소식 들으셨겠지만, 고소 127일 만에, 다행스럽게도 KBS가 먼저 고소를 취하했습니다”며 “우선, 제 트윗에, ‘KBS에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요’ 라는 언급을 함으로써 본의와는 다르게 사회적파장이 일어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KBS도, 저도,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아픈 만큼 성숙해 진다는 말이 있듯이, 저도 KBS도 그만큼 성숙해 졌으리라 믿습니다”며 “고소 취하가 이뤄진 만큼, 향후, 이번 일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한편 김미화는 씨는 지난 7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KBS 내부에 출연금지 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주십시요”라는 글을 남겼으며, KBS는 이날 김 씨를 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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