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한미FTA 반대 농성
        2010년 11월 05일 03: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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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이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한미FTA 추가협상에 반대하며 최고위원단과 의원단 전원이 종로 보신각에서 한시적으로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당의 모든 것을 걸고 한미FTA추가 밀실협상을 막아낼 것”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11일 까지 농성한 이후 G20민중행동에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우위영 대변인은 “미국 공화당 관계자를 통해 이번 추가협상 실무회담이 쇠고기 자동차 추가협상이라는 발언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퍼주기’ 추가협상이 밀실에서 시작되어 밀실에서 마침표를 찍게 될 위기에 놓여있다”며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한미FTA에도 부족해 쇠고기 자동차마저 퍼주겠다는 밀실협상을 인정할 국민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추가협상문제가 올 6월부터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음에도 이명박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며 “이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고 밀실야합을 감행한 반민주적 행위이며, FTA를 몇몇 통상귀족들이 독점하여 불공정하게 끌고 간 망국외교이며, 제2의 광우병 촛불사태를 촉발시킬 수밖에 없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30개월 이상까지, 뼈, 내장까지 제한없이 수입개방하고 미국산 자동차가 그 어떤 규제도 받지 않고 서울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도록 모두 퍼주는 추가협상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협상은 국가대 국가 간 협상이 아닌 미국과 미국추종세력의 협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독재로 회귀하는 것도 부족해 통상귀족과 왕권통치가 판을 치는 봉건시대로 회귀하는 것을 두 눈뜨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을 수 없다”며 “국가경제를 밀실에 숨겨놓고 미국퍼주기에 골몰하고 있는 망국외교 당사자들을 끝까지 심판할 것으로,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라도 한미FTA 밀실 추가협상을 중단하고, 밀실협상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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