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김준일 지부장 분신 시도
By 나난
    2010년 10월 31일 01: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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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KEC 공장 점거 중이던 김준일 금속노조 구미지부장이 분신을 시도해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회사와의 교섭 중 경찰이 기습 연행을 시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30일 오후 7시경 KEC 측의 요청으로 김 지부장은 공장 내 고객안내실에서 회사 측과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오후 9시 50분경 갑자기 경찰의 연행 움직임이 포착됐고, 김 지부장에 대해서도 연행이 시도됐다. 이에 그는 여성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얼굴과 상체 등에 2~3도 화상을 입었으며, 곧바로 구미 차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지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속노조에 따르면 31일 새벽 0시 30분경, 경찰은 화상을 입은 김 지부장을 대구 푸른병원으로 강제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미 차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 지부장을 외부인과 격리시킨 뒤 노조에는 명확한 장소를 밝히지 않고 이송한 것이다.

이날 경찰의 기습연행으로 김 지부장을 보호하던 조합원 5명이 연행됐으며, 금속노조에 따르면, 31일 오전 1시 현재 구미 KEC 공장 주변에는 경찰병력이 증강되고 있으며, 민주노총 대구본부와 경북본부는 조합원들을 KEC로 집결시키고 있다.

반도체 생산 업체 KEC 노사는 올해 단체협상을 진행하며 이견을 보이다 파업과 직장폐쇄로 갈등을 겪어 왔으며, 노조는 "교섭"을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1공장 점거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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