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김영훈 만남 불발
By 나난
    2010년 10월 22일 10: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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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과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의 만남이 불발됐다. 민주노총이 정부의 반노동정책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노동탄압 상황 등을 고려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난 21일 고용노동부를 통해 민주노총에 오는 25일 청와대 오찬회동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경총과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사 대표자들과의 만남을 제안한 것이다. 이에 민주노총은 회동 참석여부 결정을 위해 청와대의 모임 취지를 확인했고, 23일 오전 “순수하게 밥만 먹자”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민주노총은 “극심한 노동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청와대 오찬에 참석할 특별한 명분과 실익이 없다”며 최종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 간담회에서는 청와대 오찬 참석여부를 놓고 ‘대통령의 대화 요청, 특히 고용-노동관련 논의를 하자는 것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과 ‘KEC, 기륭, 고대병원 등 현장의 노동탄압 극심과 G20을 앞둔 정치적 이용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참석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양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 관계자는 “이번 회동에서는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노사화합과 노동계의 시위 등을 자제해 달라는 식의 요청이 있을 게 뻔한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고민이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의 거부로, 이번 오찬회동에는 경총과 한국노총 등만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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