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티무한도전 기자’, 온라인서 집중 성토
    By mywank
        2010년 10월 20일 11: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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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MBC>의 인기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관련해, 비판적인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 연예담당 기자에 대해, 네티즌들이 집중적으로 성토를 보내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가수 타블로 사태 의혹을 제기한 ‘타진요’ 카페와 같이, 이 기자의 성을 따서 ‘최OO 진실을 요구합니다’(최진요) 카페의 개설도 요구하고 있는 등 반발 여론이 높다.

    ‘무한도전’ 시청자와 네티즌 뿔났다

    “제작진의 과신이었을까. 지난 2007년 창의성과 몸 개그의 절묘한 배치로 시청률 30%을 돌파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던 것과 달리 최근 ‘무도’는 웃음은 배제된 지나친 주제의식에 치중한 모습이다. 웃음보다는 감동위주의 포맷으로 인해 시청자들에 외면을 받는 역효과를 초래했다.” (지난 17일 ‘위기의 무한도전 총체적 난국의 원인은? 밸런스붕괴’ 기사 중)

    “별다른 감흥과 실종된 웃음 포인트로 지루함만 안겨줬다. 특히 침체된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고성을 동반한 반말과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질 낮은 몸 개그의 향연은 애처롭기까지 했다.” (지난 10일 ‘무한도전의 한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 기사 중)

       
      ▲네티즌들로부터 성토 받고 있는 ‘무한도전’ 비판 기사들 

    위 내용은 네티즌들이 지적한 <아시아경제 스포츠투데이> 최 아무개 기자의 기사 중 일부이다. 그가 ‘무한도전’을 비판한 대부분의 기사에는 ‘무한도전’의 시청률 추이와 같은 시간대 타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들과의 시청률 단순 비교만 있을 뿐, 비판의 근거가 돼야 할 문화평론가 등 전문가들의 방송 평가 혹은 방송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기사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해당 기사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판은 단순히 ‘무한도전’ 팬들의 심리적인 반발에 그치지 않고, ‘칼럼’이 아닌 기사에서 구체적인 근거보다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이어지고 있다.

    "안티로 사람들 관심 받고 싶나" 비아냥도

    ‘무한도전’ 인터넷 사이트에 있는 ‘시청자 게시판’에 글을 쓴 김대영 씨는 “매주 이렇게 악의적인 기사를 써내는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네요. 정말 ‘최진요’라도 만들고 싶습니다”고, 해당 언론사 인터넷 사이트에 지난 17일자 기사와 관련해 댓글을 남긴 ‘dntjd1081’(닉네임)은 “그냥 대책 없이 대충 끼워 붙이면서 부정적으로 나가는구만, 그렇게 사람들한테 관심이 받고 싶나?”라고 비아냥거렸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 ‘문화·연예 토론방’에 글을 쓴 ‘더 락’(닉네임)은 “최OO 기자는 무조건 무한도전 까기 위해 기사를 쓴 것이다. ‘진부한 포맷이 식상하다’는 식으로 주장했는데, 도대체 어떤 포맷을 해야 식상하지 않는 신선한 포맷이 되는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쉬팍보더’(닉네임)도 이 글에 댓글을 달고 “보고 느낀 감상문 수준”이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허재현 <한겨레> 기자도 20일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에서 “같은 기자로서, 남의 기사를 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런 일이지만, 읽고 난 뒤 저는 참으로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며 “기사 안에 기자의 주장만 잔뜩 들어 있고, 근거가 조금도 보충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 기자는 또 “(무한도전 비판과 관련해) 시청자의 멘트를 딴 것도 없고, 심지어 인터넷 댓글조차도 찾아서 적지 않았습니다. 기자의 뜻대로 시청자의 반응을 찾기 어려웠다면, 관계자들의 멘트나 전문가의 의견이라도 첨부했어야 하지만 이마저도 없습니다. 그냥 기자의 개인 감상만 있을 뿐”이라며 “이 기사는 칼럼도 아닌 ‘정체 모를’ 무한도전 비판 기사로만 보이더군요”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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