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진보정당 통합 현장 요구 준엄"
조승수 "민주노총이 적극 역할 해달라"
By 나난
    2010년 10월 18일 06: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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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조승수 진보신당 신임 당대표가 만났다. 이번 만남은 조 대표의 취임 인사차 민주노총을 예방하며 이뤄졌으며, 이들은 진보대연합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공식적인 결의를 통한 대통합 의사를 환영한다”며 “(이를 계기로) 양당을 뛰어넘어 더 크게 단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먼저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조 대표는 “복수의 진보정당 체계에서 많은 걱정이 있었다”며 “(진보신당은) 지난 9월 3일 임시당대회에서 ‘새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나선다’는 기조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오늘 부쩍 비공식적으로 민주노동당과 새 진보대연합을 하라고 연락이 온다”며 “논의 과정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민주노총도 같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 18일, 조승수 진보신당 신임 당대표가 민주노총을 방문해 김영훈 위원장과 만남을 가졌다.(사진=김봉석 기자 / 매일노동뉴스)

아울러 조 대표는 “분당 과정에서 대중적으로 공감하고 공유하는 과정 갖지 못해 조합원 뵐 때마다 송구스럽다”며 “다만, 이명박 정권이 모든 악의 근원인 것처럼 말하지만 노무현 정권도 노동문제에서는 별반 다르지 않았기에 제대로 된 진보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며 현장 조합원들이 세액 공제 과정에서 양당을 놓고 고민하는 모습을 전하고 “조합원들의 그런 마음이 (통합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며 “현장은 (진보양당이) 하나 되길 염원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진보정당 대통합을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한편에서는 ‘진보신당이 (독자적 노선을 견지하려는) 고집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시각이 있는데, 이는 진보대통합에 쉽게 자신이 서지 않다보니, 마치 소극적인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그런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밖에서 보기에는 진보신당이 진보대통합에 소극적으로 비춰지는 측면이 있지만, 조승수 대표는 새로운 진보정당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고 아직 임기 초반이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일 민주노총 정치위원장은 이날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 입당 조합원 수가 6~7만 명 수준이었는데 반해, 현재 양당을 합쳐도 2만이 채 되지 않는다”며 “통합하면서 이전 당원 수를 회복하고, 또 확대간부 이상 의무 가입을 추진하면 1~2만 더해 10만 당원 가입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위원장, 조승수 당대표 외에도, 민주노총 강승철 사무총장, 노우정 부위원장, 정의헌 부위원장, 김태일 정치위원장, 정호희 대변인이, 진보신당에서는 김은주․김정진․박용진 부대표, 김종철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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