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수신료 인상안 논의 파행 계속
    By mywank
        2010년 10월 15일 04: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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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수신료 인상을 위한 이사회 논의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현행 2500원 ‘수신료 3500원으로 인상, 광고비율 현행 유지(38.5%)’ 안을 주장하는 야당 추천 이사들과, ‘수신료 4000원, 광고비율 논의 배제’안을 주장하는 여당 추천 이사들 간에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여당 추천 이사들은 ‘수신료 4600원, 광고비율 19.7%로 축소’안을 거듭 주장하다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는 이보다 후퇴한 ‘수신료 4000원’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광고비율 문제와 관련해 "광고는 회사의 방침과 법적 제도적 장치를 통해,공영방송에 맞게 조치를 취한다"고 주장해, 사실상 이 문제를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밝혀 논란을 빚었다.

    야당 이사들, 전원 불참하며 항의

    여당 추천 이사들이 제시한 수신료 인상안에 반발하며 김영호, 고영신, 이창현, 진홍순 씨 등 야당 추천 이사들은 지난 14일 이사회에 이어, 15일 오후 2시부터 열린 이사회에도 전원 불참했다.  결국 14~15일 이사회는 여당 추천 이사들만 참석해 향후 이사회 일정만 확정하고 마무리되었다. KBS 이사회는 오는 20일 임시이사회를 다시 열어, 수신료 인상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고영신 KBS 이사회 대변인은 15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야당 추천 이사들은 ‘수신료 3500원’안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하지만 여당추천 이사들이 여전히 ‘수신료 4000원’안을 주장하고 있어 우리의 안과 너무 차이가 크다. 그래서 오늘 이사회에도 불참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당 추천 KBS 이사들은 지난 6월  △수신료 4,600원, 광고 비중 19.7% △수신료 6500원, 광고 전면 폐지 등 2가지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KBS 이사들은 지난 7월 ‘수신료 인상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올해 국회 통과를 위해 합의 처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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