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성근, 진보와 소통 나서기?
        2010년 10월 12일 05: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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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지에서 야권 통합-연대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진보진영을 하나의 정당으로 통합하기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연기자 문성근 씨와 진보적 성향의 트위터 유저 사이에 트위터 논쟁이 한창이다.

       
      

    범야권 통합정당 논란은 종종 있어왔지만 핵심 주체인 문성근씨가 12일 집중적으로 진보적 성향의 트위터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득에 나선 것은 관심을 모을 만하다.

    현재 문 씨가 추진중인 100만인 서명운동은 12일 오후 현재 25,045명의 회원만이 가입한 상황이다. 아울러 각 정치세력이 통합에 부정적인데다 10일, 문 씨와 같은 친 노무현 계열인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도 “통합보다는 연대가 우선”이란 입장을 내놓음으로서 문 씨의 운동은 난관에 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100만 서명운동’의 속도에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지만 문성근 씨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문 씨 측은 “우리가 16,000명까지는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으나 이 프로젝트가 장기전으로 가야 하는 만큼 그 이후로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며 “‘국민의 명령’은 언제든지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만 서명운동 멈칫?

    현재 논쟁의 쟁점은 민주-진보 전체를 놓고 벌이는 통합운동이 결국에는 “진보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과 “야권 단일정당을 추진하는 것 보다 소수정당도 정치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선거제도개편이 우선”이란 의견 등이다.

    문 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권단일정당추구는 집권을 위해 진보정당의 양보를 강요하는 것이란 주장이 있다”며 “아니다. 당론을 강제하지 않는 연합정당 안에서 정파로 활동하면 다양성도 지키며, 지금과 같이 제4~5당으로 생존하는 것보다 세력을 확대할 수 있어 한국정치를 진보적으로 바꿔갈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단일정당보다 선거제도개편추구가 옳다는 주장이 있는데, 노무현대통령이 개편에 동의해주면 권력의 반을 내놓겠다 했는데도 거절당한 사안”이라며 “MB쪽은 친이계 집권연장수단으로 이원집정부제개헌위해 선거제도개편을 당근으로 내밀고 있는데 이걸 받는게 옳은가”라고 말했다.

    문 씨 측은 이날 문성근 씨가 진보적 성향의 트위터 유저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란 설명이다. 문 씨 측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이 이명박 집단의 엉망진창, 목불인견, 뒤죽박죽 정권을 끝내자는 것”이라며 “비록 민주정부 10년 동안 진보적 과제를 놓고 민주진영과 진보진영의 갈등이 있었으나 민주적 절차도 인정되지 않는 이상한 사회에서 일정한 선에서 타협점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의 야권연대가 한마디로 기득권이 있는 민주당이 다른 정당에게 양보하라는 것이었지만 ‘국민의 명령’은 진보정당이 희생하라는 뜻이 아니라, 기득권을 버리고 새로운 정당을 제3지대에서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통합보다 연합이 바람직"

    한편 앞서 지난 10일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는 ‘야5당 상설 연합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당 홈페이지를 통해 “야 5당이 선거연합, 정책연대를 넘어 구체적인 연합정치를 이룩하기 위하여 민주정당진보정책협의회를 만들자“며 “각 당이 ‘다양성’을 가지고 정치를 이루어 가는 것이 하나로 ‘통합’하는 것보다는 더 효율적이고 또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정당이 파견하는 대표단으로 구성하여 공동대표 및 상임대표를 두고 그 산하에 운영위원회, 연합정치위원회와 연합정책위원회를 두어 상시적으로 야5당이 연대 협력하여 나가자는 것”이라며 “협의기구의 상임대표는 각 정당이 돌아가면서 할 수도 있을 것이고 임기를 반년정도로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구제적인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참여당 측은 “지금까지 참여당은 야당이 합당하는 통합보다 정당 간 연대와 연합이 더 바람직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으로 민주당을 포함한 대연합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과 선(先)진보연합을 이루자는 일관된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 대표의 이번 제안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성근 씨 측은 “현재로서는 이명박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여러 방안이 나올 수 있고 이재정 대표가 얘기한 것도 그 과정이라 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우리는 하나의 야권단일정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국민적 요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바닥에서부터 훑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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