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대선 화두는 복지다"
        2010년 10월 12일 09: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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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대통령선거를 좌우할 시대정신은 ‘복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반 국민의 경우 국정운영 방향을 묻자 복지국가란 응답이 38.1%로 가장 많았다. 이명박 정부가 전면에 내건 공정사회(27.9%)가 2위를 차지했고, 소통(19.6%)과 사회통합(13.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복지가 확대돼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93.6%가 동의했다.

    정치전문가들의 경우 2012년 대선화두에 대해 복지(34.4%)를 1순위로 꼽았으며, 이어 통일(15.6%), 사회통합(14.8%), 공정(13.1%), 양극화 해소(8.2%)가 뒤를 이었다.

    이는 <내일신문>이 창간 17주년을 맞아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와 함께 △국민 △국회의원 △정치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2012년 대선 시대정신으로 ‘복지’를 선택한 계층을 분석해보면 그 의미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일수록 ‘복지국가’를 요구하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득 100만 원 이하 계층의 경우 54.5%에 달했다. 100만∼200만원 계층에선 41.1%였다. 중졸 이하 계층에선 ‘복지국가’ 응답이 47.8%에 달했다. 평균 응답률(38.1%)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 신문은 “복지가 실제 수요층인 저소득·저학력층에서 1순위로 꼽힌 것은 과거 ‘좌파 지식층의 담론’에 머물렀던 것에서 국민의 실생활 문제로 다가섰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일반 국민들은 ‘복지국가 실현 능력’이 높은 차기 대선주자로 박근혜를 1위(10점 만점에 5.7점)로 꼽았으며, 이어 김문수 경기지사와 유시민 전 장관(5.5점), 오세훈 서울시장(5.2점), 손학규 민주당 대표(5.1점) 순이었다.

    국회의원 응답자의 40.8%도 복지와 가장 가까운 정치인으로 박 전 대표를 선택했다. 유시민, 손학규, 노회찬이 뒤를 이었다.

    정치전문가의 경우 유시민 전 장관이 5.8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고, 손학규 대표(5.76점)가 2위, 박근혜 전 대표(5.34점)가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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