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의료원 노조 7일부터 파업
    By 나난
        2010년 10월 07일 01: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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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의료원 노조(보건의료노조 고려대의료원지부)가 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고려의료원 노사는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교섭을 진행해 왔으나 임금인상, 비정규직, 임금충원, 노동기본권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결국 지난 6일 중앙노동위원회 최종 조정 역시 결렬됐다.

    중노위는 △임금 4,2% 인상 △비정규직 인력충원 노사자율 교섭 △타임오프 합법적 테두리 내 노사합의 등의 조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사측은 기존의 2.5% 인상안을 고수함에 따라 교섭은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2010년 임단협 체결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교섭을 공식 요청해왔으나, 병원 측은 5개월간 교섭을 거부해 왔다. 노조에 따르면 병원 측은 합당한 이유조차 없이 교섭을 거부했으며, 노조가 지난 8월 17일 중노위에 조정신청을 접수하자 ‘조정을 취하하면 성실하게 교섭하겠다’고 요구했다. 이에 양측은 ‘추석 전 타결’을 원칙으로 교섭에 들어갔다.

    하지만 비정규직 문제해결, 인력충원, 임금인상, 전임자 현행유지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 측은 ‘노동조합이 용돈 달라고 조르는 철없는 자식같다’는 등의 막말을 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은 구로병원 증축, 외래 4,000명 시대, 병상가동률 90%, 재원일수 7일로 줄이기, 검사건수 늘리기 등 온갖 단기 목표를 세워놓고 그 동안 직원들을 쥐어짜왔다”며 “반면 현장의 절박한 요구인 인력충원에 대해서는 배부른 소리로 취급하며 수용불가로 일관하고, 퇴직자 자리에는 비정규직으로만 인력을 충원해 현재 부서마다 적게는 10% 많게는 50% 이상이 비정규직으로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시업무에는 2년마다 466명이 교체되고, 2년마다 인력이 교체되면서 책임감이 저하되고 있으며, 2년마다 신규 트레이닝을 하느라 정규직 업무가 과중해지고, 연차휴가 사용도 제한되고 있다”며 “이에 갈수록 노동강도가 강화되고 의료서비스 질은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특히 인력충원과 관련해 “새로운 기계 및 검사방식 도입, 근무조 신설 등에 따른 정규직 인력충원, 단체협약과 근로기준법 위반 시정을 위한 인력충원 등 정당하고 합리적인 인력충원이 절실히 필요한데도 사측은 외면하고 있다”며 “사측은 ‘시설투자 때문에 사람에게는 투자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 9월 28일~30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86.6%의 찬성으로 가결한 바 있으며, 오는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고대의료원의 성실교섭 촉구와 2010 임단협 타결을 위한 전국 집중투쟁’을 전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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