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사님 살아계실 때 재산정리해야" ‘
    By mywank
        2010년 10월 06일 06: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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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과 장남 조희준 씨(전 국민일보 사장)가 노승숙 국민일보 회장겸 발행인의 사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다.

    조용기 원로목사도 김성혜 총장을 국민일보 회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18일 국민일보 대주주인 ‘국민문화재단’ 이사회 재소집(이전 이사회는 일부 이사 반발로 안건 부결됨)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용기 목사 일가의 경영권 다툼으로, 국민일보는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일보 회장 사퇴 논란 커져

    전국언론노동조합 국민일보 지부와 회사측 간부들이 참여하고 있는 ‘노사 공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백화종 부사장· 이하 비대위)는 지난 3일 발행된 특보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조만간 노승숙 회장에 대해 사퇴를 강요한 김성혜 총장과 조희준 씨를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며, 적용 혐의 등 구체적 계획도 이르면 7일 중 밝힐 예정이다.

       
      ▲노승숙 회장에 대한 김성혜 총장의 사퇴강요 의혹을 폭로한 국민일보 비대위 특보 

    비대위는 지난 3일 발행된 특보에서 “지난 8월 28일 오후 4시 김성혜 총장이 노승숙 회장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 있는 자신의 11층 집무실로 불러 4시간 가량 감금·협박해, ‘본인은 일신상의 이유로 국민일보 회장과 발행인을 9월 28일자로 사임합니다. 후임 회장겸 발행인으로 김성혜 한세대 총장을 추천합니다’라는 내용의 사퇴각서에 서명하게 했다”고 폭로했다.

    비대위는 또 “지난 7월 조희준 씨는 노 회장을 가든호텔 커피숍으로 불러 ‘발행인으로써 부끄러운 짓 그만두고, 명예롭게 물러나라. 내일 3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조희준 씨는 지난달 7일 조상운 언론노조 국민일보지부장과의 만난 자리에서 “노승숙이가 그 때(조 씨가 국민일보 사장이 된 지난 1997년) 판매 업무를 총괄하고 있었는데, 제게 보고하기를 10만 부 증부가 목표라고 했다. 그런데 가져오는 결과를 보면 1만 4000~5000부 밖에 안 됐다. 그런 사람이 20년 넘게 국민일보에 있었다”며 “(노 회장에 대한) 원한을 풀기 위해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포스트 조용기 목사’ 체제 도모

    노승숙 회장은 지난달 17일 국민일보 인트라넷에 사의를 표명하는 공지를 남겼다. 이와 관련 비대위 관계자는 그가 낸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비대위는 이번 경영권 다툼을 지난 2006년부터 파킨스 병을 앓고 있는 조용기 원로목사 사후, 후계구도 확립 문제 때문에 벌어진 일로 판단하고 있다.

    비대위는 “회사 기밀을 빼내 김성혜 총장과 조희준 씨에 넘긴 국민일보 전 경리팀장 김주탁 씨는 인사위원회에서 ‘노승숙만 물러나면 모든 게 조용히 끝난다. 이것이 김 총장님의 뜻이다. 목사님이 살아계실 때 재산정리를 해야 시끄러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김 총장님의 생각’이라고 진술했다. 김성혜 총장이 조희준 씨와 함께 조용기 원로목사 ‘이후’를 치밀하게 도모하고 있다는 얘기"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과거 김성혜 총장 주변 사람들은 ‘김 총장이 권력과 가까워지기 위해 늘 애를 써왔다. 국민일보 회장 겸 발행인이 되려는 것도 그 자리를 이용해 권력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라고 설명했다”며 “(이사회에 대한 조용기 목사의 요구와 관련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들은 ‘김 총장의 강요로 원로목사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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