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과 트위터리안들이 청소노동자들의 ‘장밋빛 인생’ 후원을 위해 직접 나섰다. 오는 1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리는 청소노동자들의 노래자랑 ‘장미빛 인생’을 후원하기 위한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이 개설되자 네티즌이 직접 모금에 나선 것이다.

다음 측은 모금 검토 결과 "몇몇 사건으로 알려진 청소노동자의 불공평한 대우, 노동자로서 당연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청소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고 당당하게 자신을 세상에 드러낼 수 있도록 모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아고라 모금청원방.

이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는 후원 모금에 네티즌들이 앞다퉈 참여하고 있다. 아이디 ‘alive’는 "더 많은 노동자들이 당당한 자기 찾기를 할 수 있는 시작이 되기를..! 파이팅!"이라며 10,000원을 후원했으며, 아이디 ‘제KARL’도 "청소노동자의 진정한 장밋빛 인생을 응원합니다. 행사 대박!"이라며 역시 5,000원을 후원했다. 아이디 ‘관심이’도 "당당하게 살아가십시요"라며 5,000원을 기부했다. 이렇게 네티즌들에 의해 모금된 금액은 5일 현재 554,000원에 이른다.

트위터리안도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을 적극적으로 RT(전달)하면서 1,400여명이 모금 청원에 서명할 있도록 네티즌들에게 알렸다.

그 동안 ‘장밋빛 인생’을 기획했던 유남미 (가)공공운수노조준비위 미조직비정규 국장은 "누리꾼과 트위터리안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홍보로 청소노동자들의 어려운 삶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라며 "그 동안 유령처럼 지냈던 청소노동자들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이 16일 열리는 청소노동자 노래자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리꾼들이 후원하는 방법은 직접 일정정도의 금액을 기부하는 방법과 댓글을 남기는 방법이 있다. 댓글을 남길 경우 건당 100원씩 ‘다음’측에서 기부한다. 현재 약 1,500여명이 서명과 댓글을 통해 모금에 나섰다.

다음 아고라 모금 청원 바로 가기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donation/view?id=98285

‘청소노동자를 응원합니다’ 동영상 바로 가기
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8iYoZXLrI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