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민주' 연합군, 광주 서구 탈환할까?
        2010년 10월 01일 11:3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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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7일 예정되어 있는 하반기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가 포함되지 않아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치러지는 선거 중 광주 서구청장을 뽑는 재선거는 진보진영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양당의 후보가 모두 출마한데다 비민주 야권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야4당 공동협의체 구성

    현재 이 지역에서 민주당은 14명의 후보가 난립했으나, 30일 여론조사 등을 통해 김선옥 광주광역시의원으로 공천을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탈락한 민주당의 일부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을 남겨놓고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의 강기수 전 광주시당 위원장과 진보신당 류상근 서구당협위원장이 출마했다. 그리고 국민참여당의 서대석 전 참여정부 비서관이 진보정당에 앞서 출마한 상황으로, 이들은 이미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를 추대키로 해 후보단일화 과정이 주목된다.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는 이미 지난 7.28재보궐선거 당시 광주 남구 오병윤 민주노동당 후보로부터 이미 폭발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비록 오 후보는 민주당 장병완 후보에 패배했지만, 민주당과 비민주 야권 단일후보의 일대일 구도에서 오 후보는 44%의 득표를 차지했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은 이미 지난 14일 각 당 광주시당 위원장들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7·28 광주 남구 보궐선거는 비민주 4당 단일후보로 민주당의 일방적 선거구도를 벗어난 최초의 선거”라며 “10.27 재선거에서 야4당이 단일후보를 낼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지난 달 29일, 야4당은 공동협의체 구성과 인사·사업비리 근절 등의 공동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상호 진보신당 광주시당 부위원장은 “후보단일화가 실패할 가능성은 지금으로서는 없다고 본다”며 “공동정책에 대해서도 큰 이견을 보이지 않았고 다만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이견이 있지만 이것이 협상 결렬의 원인이 될 정도는 아니”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재보궐 선거 시 광주 남구에서 비민주 야4당 단일후보로 선출된 오병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기자회견 모습(사진=진보정치 이지섭 기자)

    후보 단일화 방식 이견

    후보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서는 민주노동당이 100% 여론조사를 주장하는 반면 진보신당은 여론조사와 평가단 운용 등이 섞인 방식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은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 중으로 내일 중으로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만약 여론조사로 후보단일화가 진행될 경우 강기수 민주노동당 후보와 서대석 국민참여당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나란히 서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두 후보의 득표 차는 많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강기수 예비후보는 10.68%, 국민참여당 서대석 예비후보는 10.96%로, 불과 0.28%포인트 차였다.

    결국 이번 광주 서구 선거는 민주당 김선옥 후보, 비민주 야권단일 후보, 2파전에 무소속 변수를 놓고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7.28재보궐선거에서 석패한 비민주 야권단일후보 진영이 광주에서 지방자치 15년 민주당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재보궐선거는 경남 거창 2선거구에서 경남도의원을 선출하고, 부산 사상나, 사상라 선거구에서 사상구의원, 전라남도 곡성군에서 곡성군의원을 선출한다. 이 가운데 민주노동당 김선희 후보가 사상나 지역에서 사상구의원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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