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수, "3대 세습" 강도 높게 비판
        2010년 09월 30일 05:0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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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3기 대표 후보로 출마한 조승수 의원이 30일 북한의 ‘3대 세습’과 관련 “어떤 논리로도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국가로 가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울산시 대표후보 순회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하며 “북한이 비정상 국가로 가는 것은 이후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 비정상 국가화"

       
      ▲조승수 의원(사진=조승수 의원실) 

    북한세습과 관련해 진보정치 진영에서 나온 발언 중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진보신당이 대변인 논평으로 ‘3대 권력승계’를, 민주노동당이 역시 대변인 논평으로 ‘후계구도’라고만 언급했으나, 조 후보는 "3대 세습”이란 용어를 사용해 부정적 시각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한 “남측이 남북긴장을 조장해서는 안된다”는 두 당의 대변인 논평과 대비해 조 의원은 “물론 남북관계는 그 특성이 있기 때문에 대화의 상대로서 북한의 지도부를 만나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일이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이 문제가 걸림돌이 되서는 안된다”면서도 북한의 이같은 모습을 ‘남북관계의 걸림돌’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여기에 조 후보 한 발 더 나아가 “이 문제는 진보진영이 북한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자기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노동당 등에 대해서도 압박을 가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비정상국가로 가는 것이 이후 남북관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가의 여부는 진보진영이 북한에 대한 태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돼야 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는다면 진보진영 역시 정상적인 조직으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세습과 관련해 진보진영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 내부에서도 29일 대변인 논평이 “강도가 약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표 후보로서 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진보신당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겨냥한 것 아냐"

    진보신당 내에서는 “분당 당시에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비판적 의견을 개진했던 조 의원인 만큼,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해당 이슈에 목소리를 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권태훈 조승수 후보 선대본 대변인은 “후보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입장이 분명히 있었으며, 이번 ‘3대 세습’과 관련해서도 진보진영이 분명히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의원 측은 이번 발언이 “(특별히)민주노동당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조 후보의 발언이 “민주노동당에 대해 비판이라기보다 진보진영이 대북관을 명확히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훈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입장이 문제라고 한 것은 아니”라며 “북한 3대 세습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한국 진보진영은 그동안 북한 문제에 대해 다수가 애매한 입장이었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와 같은 애매한 태도는 (진보진영의)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문제를 계기로 진보진영이 토론을 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 측 다른 관계자도 “민주노동당의 생각은 인정하지만 열어놓는 토론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진보진영이 내놓고 토론할 중대할 과제임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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