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오 청장, 쇼는 계속된다”
    By mywank
        2010년 09월 27일 10:4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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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천안함 사건 유족을 ‘동물’에 비유해, 국민적인 분노를 산 조현오 경찰청장이 최근 ‘이미지 변신’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추석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밥퍼 봉사’를 하고 재래시장을 찾아 중소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또 지난 26일에는 신촌지구대 밤샘근무를 자처해, 지역 순찰을 돌며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밥퍼 봉사에 지구대 밤샘근무까지

    하지만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 비판 보도를 내보냈던 일부 언론들은 조 청장의 취임 이후 태도를 바꿔, 그의 ‘이미지 행보’를 중점적으로 보도하는 등 낯 뜨거운 ‘구애’를 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또 최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 검찰 수사’, ‘G20 정상회의 콘크리트 방호벽 설치 논란’ 등 조 청장에 대한 비판 보도도 상대적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지난 26일 신촌지구대 지역 순찰에 나선 조현오 경찰청장 (사진=경찰청) 

    “50대 남성과 택시 기사와의 승강이가 벌어졌다. 고성이 오가고 멱살잡이까지 할 찰라. 신촌지구대 소속 순찰차 한 대가 멈춰 섰다. 앞좌석에서 내린 한 경찰관, 순찰용 조끼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계급장은 분명 치안총감이다. 조현오 경찰청장이었다.(중략)

    조 청장은 조율을 시작했다. ‘여기까지 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니 승객은 요금을 내고, 다른 택시를 잡아 드릴 테니 타고 가시죠.’ 나이 지긋한 경찰관이 나서자 다툼이 이내 잦아들었다. 택시를 옮겨 타던 승객, 고개를 갸웃하더니 ‘조현오 청장이시죠’라고 묻는다. ‘예. 맞습….’ 채 말이 끝나기도 전에 승객은 조 청장을 끌어안았다.” (27일 <한국일보> 기사 중)

    “겉모습은 외근조끼에 혁대, 무전기, 수갑을 찬 여느 지구대 경찰관과 다를 바 없는데 TV에서 많이 본 얼굴이었던 것. ‘연예인은 아니고 누굴까….’ 기억을 더듬는 사이 경찰관은 신분을 밝히면서 ‘여기까지 택시비는 내고 다른 차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시면 된다.’고 배려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이었다.” (27일 <서울신문> 기사 중)

    네티즌들 "수령님 찬미 소설" 비판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조 청장의 ‘이미지 행보’와 이를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일부 언론들의 태도를 성토하고 나섰다. ‘잭 런던’(닉네임)은 다음 아고라에 조 청장의 ‘이미지 행보’를 보도한 기사와 함께 “이미지 작업 중인 조현오 청장, 이것이 바로 한국 언론이다”라며 “언론들이 가관이다. 그저 미친 X처럼 실실 거린다”라고 게시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 글에 댓글을 단 ‘문박선생’(닉네임)은 “완전히 수령님 찬미 소설이네”, ‘독도는 한국 땅’은 “어용언론들이 대한민국 말아 먹는다”, ‘파피루스’는 “기사 완전 소설 냄새 풍기는군요. 요즘에도 저런 거에 속는 사람들이 있나” 등등의 표현을 동원해서 일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멍멍이’(닉네임)도 다음 아고라에 남긴 게시 글에서 “조현오~ 쇼 끝은 없는 거야~”라고 비아냥거렸으며, 해당 게시 글에 댓글을 단 ‘산야’는 “오뎅 쇼, 눈물 쇼가 넘치는 구나”, ‘people’는 “아니 아직도 쟈 큰집에 안 갔습니까?”라며 조 청장의 태도를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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