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녹색’ 찾아 세계를 누비다
By mywank
    2010년 09월 25일 12: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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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에너지 기행』(김현우·이강준·이영란·이정필·이진우·조보영·한재각 공저, 이매진 펴냄, 14,000원)은 에너지·기후 분야의 진보적 민간 싱크탱크인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소장 박진희) 연구진들이 꾸린 ‘기후정의원정대’(이하 원정대)의 활동 기록을 담은 책이다.

   
  ▲표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까지,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까지,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Just Transition)을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원정대의 여행기는 에너지 자립 현장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

원정대는 녹색 에너지의 메카 독일, 에너지 자립을 이룬 농촌마을이 자랑인 오스트리아, 석유 없이 농사짓는 농부들을 만날 수 있는 일본, 녹색 마을들이 있는 영국 등에서 지역에서 시민의 힘으로 일구는 재생 에너지의 가능성을 찾는다. 또 녹색 일자리와 정의로운 전환, 적록 연대를 위해 녹색이기를 주저하지 않는 적색 친구들을 만나기도 한다.

원정대는 타이,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도 찾아가 기후변화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선진국과 대기업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도 만난다.

이들은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타이에서 열린 기후정의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내재된, 그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회적 갈등과 투쟁이 전 세계인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확인한다. 또 인도네시아에서는 선진국을 위한 대규모 팜 플랜테이션 개발 때문에, 미얀마에서는 천연가스 개발과정에서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과 군부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를 발견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9위, 에너지 총사용량 10위, 석유 소비량 5위인 한국은 교토의정서의 ‘온실가스 의무 감축국’이 아니다. 개발도상국 지위 뒤에 숨어 한국은 일부 선진국들이 해외자원 개발의 폐해를 깨닫는 와중에도 나쁜 에너지를 개발하고 소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지금 우리가 세계의 에너지 현장과 그곳에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한국이 기후변화 시대의 ‘가해자’이자,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그 당사자에게 필요한 것은 이 책의 메시지인 기후정의와 정의로운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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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김현우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진보네트워크센터,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사회학 박사과정에 있다. 관심 주제는 계급과 사회운동, 도시정치, 대중교통, 거버넌스의 민주화 등이다.

이강준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참여연대, 민주노동당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진보신당 조승수 국회의원실에서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관심 주제는 석유 자본, 환경 정책과 예산, 에너지 복지 등이다.

이영란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비상임연구원. 중앙대학교 행정학 박사과정에 있다. 경실련, 참여연대, 환경재단, 코이카 등에서 활동했으며, 관심 주제는 동남아시아, 에너지 빈곤, 국제 원조 등이 있다.

이정필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서강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공부했고, 서울 지역 대학원 총학생회 협의회, 민주노동당 지방자치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관심 주제는 정치생태학,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기후정의, 녹색 일자리, 정의로운 전환 등이다.

이진우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환경정의 등에서 활동했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기후변화 정책을 전공했다. 관심 주제는 기후정의, 기후변화 협약, 기후정치 등이다.

조보영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비상임연구원. 환경정의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영등포 ‘해움터’에서 지역 공동체 운동을 하고 있다. 관심 주제는 기후정의, 대안 기술, 재생 가능 에너지 등이다.

한재각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민주노동당 정책위원회 등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국민대학교에서 환경·과학기술 사회학 박사과정에 있다. 관심 주제는 녹색 일자리, 기후 거버넌스, 적록 연대, 정의로운 전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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