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독자후보 OK, 민주대연합 "글쎄"
        2010년 09월 21일 09: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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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3기 부대표 출마 후보들은 오는 2012년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독자적으로 출마하고 완주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디앙>이 진보신당 부대표 후보 출마자 4인에게 보낸 설문에 대한 답변 결과 나타난 것으로 진보후보의 대선 출마 원칙에 동의하면서, 이른바 ‘민주파 대연합’에 대해서는 뉘앙스의 차이를 보여줬다.

    일반명부 기호 1번 박용진 후보는 “진보대연합 후보의 독자 출마와 완주는 기본 사항”이지만 정치적 정세에 따라서는 “과감하게 민주개혁세력과도 선거연합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일반명부 기호 2번 김정진 후보는 “진보진영 후보가 진보대연합을 통해 대선에 출마”해야 하지만 “진보신당 후보가 진보대연합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민주대연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총선 전 정당 통합 vs 합당보다 진보대연합

    여성명부 기호 1번 김은주 후보는 “(진보신당의)독자후보 출마를 원칙으로 하되, 진보대연합 실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명부 기호 2번 윤난실 후보도 “먼저 진보신당의 후보를 구체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독자후보 전술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다만 이후 한국 정치구도 재편과 맞물려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돼야 하며 “민주개혁 세력과의 대연합은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당 통합 문제와 관련 박용진 후보는 “2012년 총선 이전에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해야 한다”며 가장 적극적은 태도를 보여주었다. 김정진 후보는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모두 종북주의, 패권주의, 정규직 중심의 정치활동, 비생태적 사고에 대한 철저한 반성이 있지 않으면 통합은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해 정당 통합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은주 후보는 “(분당의 원인이 됐던)정치노선과 조직문화가 실질적으로 변화했음이 실천 과정에서 입증되어야” 하지만 “지금으로선 (민주노동당의)실질적 변화에 관한 어떠한 근거도 발견할 수 없어서 유감”이라며 민주노동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윤난실 후보는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이 총선 전이면 좋겠지만… 시기를 정해놓고 가기보다는 진보재구성에 대한 충신한 논의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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