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에 뭐하고 지내십니까?
        2010년 09월 20일 08:4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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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추석민심을 잡으려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각 정당은 이날 고향으로 떠나는 국민들을 향해 귀향인사를 벌였고 국민참여당은 조현오 경찰청장 파면 캠페인을, 진보신당은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선전전을 벌이기도 했다.

       
      ▲20일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사진=진보신당)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몇몇 정치인들은 대체로 추석 전 지역활동에 관심을 쏟아가며 지역표심 잡기에 열을 올렸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측은 “이미 상계동 전체 한 바퀴를 다 돌았다”고 말했고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 측도 “추석 전부터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다녔다”고 말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울산에서 일정을 가졌다.

    관악을 지역을 지역구로 정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측 역시 지날 주말 관악구 지역 곳곳을 방문하며 기반다지기에 나섰으며 민주노동당 3기 지도부를 이끌어왔던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제 지역구에 힘을 쓰겠다”는 약속대로 사천에서 활동을 했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원내대표 역시 창원지역 활동일정이 잡혀있다.

    정치적 격변기(?)에 단순한 지역구 방문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의 말처럼 이른바 ‘정국 구상’ 역시 정치인들의 추석 주요 일정이다. 노회찬 대표 측은 “명절 기간에는 이런 저런 구상들을 하기 마련”이라고 말했고 이정희 대표 측도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온 만큼 이제 차분한 정리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정감사가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현역의원들은 사실상 휴식의 시간이 없다. 총리 청문회에서 배제되었지만 오는 10월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한 대비 역시 이정희, 강기갑, 곽정숙,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과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의 주요 임무이기도 하다.

    또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경우 이번 진보신당 3기 지도부 선거의 대표로 출마한 만큼 선거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정감사 기간 동안 전국으로 선거유세를 다녀야 하는 조 의원은 벌써부터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라는 후문이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측은 이번 추석일정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그 사이 이 대표는 국정감사와 당 운영에 필요한 자료들을 검토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 측 설명이다.

    한편 이정희 대표는 20일 대국민 추석 메시지를 통해 “민주노동당이 여러분의 걱정을 덜고 현실을 바꿔 나가겠다”며 “4대강 사업부터 막아 내고 아이들 교육비, 부모님 병원비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먹는 밥 한 끼만큼은 나라가 책임져야 한다”며 “‘친환경’ 무상급식 준비를 해나가고 있고 ‘무상교육’은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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