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 피자’, 트윗 공간 뜨겁게 달궈
    By mywank
        2010년 09월 17일 01: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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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피자’가 최근 트위터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대형마트의 피자 판매에 따른 동네 피자가게 영세 상인들의 피해를 우려하자, 정용진 (주)신세계 부사장이 자신의 트위터(@yjchung68)에 반박글을 올리는 등 발끈하면서 양측의 공방이 시작되었다.

    지난 7월부터 판매된 ‘이마트 피자’는 일반 피자(지름 33cm)보다 크가가 큰 ‘대형 피자’(지름 45cm)지만 가격은 유명전문점 피자에 절반 수준인 11,500원에 불과하다. 이마트는 피자 코너(배달 판매는 안함) 를 성수, 역삼, 가양, 자양, 은평, 신도림, 탄현, 화정, 시지, 동인천, 종동, 계양, 송림, 포천, 분당 등 14개 점포에 마련했으며, 연말까지 40여개 점포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의 ‘대형피자’ 판매 논란

    이마트는 또 현재 △콤비네이션 피자 △불고기 피자 △디럭스(치즈) 피자 등 3종류인 피자 품목도 앞으로 다양하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결국 ‘이마트 피자’는 유명 피자전문점 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주변에 있는 동네 피자가게까지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앞서 미국계 대형마트 코스트코도 매장에서 피자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마트 피자’보다 가격이 1천원 정도 더 비싸다.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과 지난 7월부터 판매되고 있는 ‘이마트 피자’ (사진=정용진 트위터) 

    ‘이마트 피자’ 논란은 정용진 부사장이 가세하면서 더욱 불이 붙었다. 정 부사장은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과 관련해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민들이 저렴하게 드실 수 있는 맛있는 피자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 번 드셔보시고 말씀해주세요”라며 “요즘 마트에 가시면 떡볶이, 오뎅, 국수, 튀김 등 안파는 게 없죠. 근데 특히 피자가 문제인가요”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문제의 핵심은 최종소비자가 좋은 상품을 싸게 손쉽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통업의 사명이기도하고요. 그걸 부정하시는 게 이념적 소비”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트위터에 “피자 얘기 나온 김에 한판 사서 먹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기고 ‘이마트 피자’ 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기도 했다.

    정용진 “이념적 소비” vs 네티즌 “뺨 맞을 것”

    정 부사장은 팔로워 수가 5만 여명(17일 기준)에 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트위터를 이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이며, 그가 부사장으로 있는 (주)신세계는 이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을 정 부사장 트위터에 ‘멘션’(mention)을 보내며 집중적인 공세에 나서고 있다.

    @pengdo는 “정용진 씨는 윤리적 소비를 ‘이념적 소비’라고 하는군. 까딱 잘못하다 ‘좌빨’로 몰겠네”라고 @MijeongLee는 “자동차, 핸드폰을 만들어서 대기업이랑 경쟁을 하지. 왜 족발, 오뎅, 피자를 만들어서 동네 소상인, 포장마차들과 경쟁하려고 하는지요? 대기업 경쟁자가 서민입니까”라고 비판했다.

    @jsshin72는 “전력에 현저한 차이가 있을 때 싸움에서 모두가 죽지 않고 함께 살아남으려면, 강자가 더 많은 아량을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CJ_RYU는 “그 놈에 ‘이념적 소비’는 회장님(정용진 부사장) 머리속에 단단히 박혀 있구만요. 시장 상인이 가족인 사람들 앞에서 ‘이념적 소비’ 같은 얘기 꺼냈다간 뺨다구 맞을 것”이라고  정 부사장 발언에 반발했다.

    네티즌들의 ‘멘션 공세’에, 정 부사장 역시 최근 “유통업을 ‘악의 축’ 정도로 생각하시는군요”, “마트의 진화를 부정하시는 듯 들립니다. 저희들도 살아남으려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답니다” 등의 답변을 하며 물러서지 않고 있는 등 ‘이마트 피자’ 논란은 당분간 트위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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