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회의 ‘제2명박산성’ 세워진다
    By mywank
        2010년 09월 15일 10:2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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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오는 11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 회의장 주변에 2.2m 높이에 콘크리트 벽(방호벽)을 세우기로 해 ‘제2의 명박산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번에는 컨테이너가 아니고, 콘크리트로 명박산성을 세우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어청수 경찰청장이 재임 당시인 지난 2008년 6월 10일,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촉구를 위해 열린 ‘100만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의 거리 행진을 저지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 컨테이너를 이용해 방호벽을 쌓아 ‘명박산성’이라는 비아냥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08년 경찰이 광화문 사거리에 세운 컨테이너 방호벽 (사진=손기영 기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 세우기로 한 방호벽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 하단부와 플라스틱으로 된 상단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차량 테러 및 시위대 접근 차단 등의 목적으로 제작되었다.

    경찰은 회의장 주변 상황에 따라 크레인을 이용해 이를 배치하기로 했으며, 800여개가 제작될 방호벽의 개별 구조물(폭 2m)을 모두 이으면 1.6km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청(청장 조현오)은 지난 1일 ‘G20 정상회의 경찰작전본부’를 출범시키고 시위 진압 등을 위한 총력대응체제에 돌입했다.

    15일 오전 온라인 공간에서는 경찰 측 방침을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karen'(닉네임)은 “조현오 머리에서 나온 작품 같다. 서울이 ‘흉한 도시’가 되겠다”며 비아냥거렸고, ‘개미귀신74(닉네임)은 “얼마나 지은 죄가 많아, 얼마나 두려운 것이 많아 담을 쌓고 논의를 할까. 담에 숨어 이야기하는 게 과연 ’선진 정상회의‘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별똥(닉네임)’은 “후진국이라고 인증하는 것도 아니고, 진짜 나라 망신시키는 X들”이라고 분노했고, ‘감빛노을(닉네임)’은 “무슨 국민들이 범죄자도 아닌데, 이게 무슨 낯 뜨거운 짓거리이냐. 국격을 강조하면 오히려 국격을 땅바닥에 처박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사람이 우선이다. G20 민주행동’이라는 공동 대응기구를 출범시키고, G20의 문제점과 G20을 빌미로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는 정부를 규탄하는 활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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