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승수, 단독 등록할 듯
        2010년 09월 15일 10: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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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부터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진보신당 3기 대표선거에 조승수 의원의 단독 출마가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어 왔던 심상정 전 대표가 14일 불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정종권 부대표도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15일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사진=진보신당)

    당의 한 관계자는 “14일 밤 정종권 부대표 측 선본이 회의를 열고 불출마로 최종 입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마 15일 경 본인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정 부대표도 14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출마 여부를 포함해)밤 선본 회의에서 최종 결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부대표의 불출마는 조승수 의원이 적극적 진보대통합 의사를 밝히면서 각을 세울 쟁점이 사라진데다 선거로 인한 당 내 분열을 우려하는 일각의 시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 측에서는 노회찬 대표가 정 부대표에게 “당의 화합 차원에서 대표가 아닌 부대표로 출마하라”고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에 대해 정 부대표는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14일 밤 당 게시판을 통해 “석달여 격론을 거쳐 우리 문제의식은 당대회 결정사항으로 정리되었고 뜨거운 쟁점이 속출했던 지방선거 평가는 끝났다”며 “남은 일은 이 과정에서 힘들게 얻은 교훈을 앞날의 지침으로 삼는 일이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시작하는 당대표단선거는 임시당대회의 결정사항을 이행하는 집행부를 뽑는 선거로, 당의 진로문제를 결정짓고 이를 추진할 새 지도부 선출이 당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며 “이번 선거는 그동안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갈등을 해소하고 이후 힘차게 나아가기 위한 당의 통합력을 드높이는 선거가 되어야만 한다”며 통합에 힘주어 말했다.

    어쨌든 이로서 진보신당은 지난 2기 대표단 선거에 노회찬 후보가 단독 출마한 이후 3기 대표단 선거에서도 조승수 의원이 단독 출마해 찬반을 묻는 투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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