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새 노조 단체교섭 또 난항
    By mywank
        2010년 09월 14일 03:3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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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초부터 언론노조 KBS 본부(KBS 새 노조)가 사측과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단체교섭의 핵심 쟁점사안인 공정방송위원회(공방위) 설치와 관련해 사측은 협상안조차 제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KBS 본부 측은 “무책임한 교섭 태도가 사측의 진심이 아니라면 단체교섭에 김인규 사장이 직접 나서야 할 때”라며 “사측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향후 벌어질 모든 사태의 책임은 사측에 있다”며 사측의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 "결단해야 하는 상황"

    박진형 KBS 본부 정책국장도 14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당초 지난 달까지 단체교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9월까지 이어지게 되었다"며 "이달까지 최대한 교섭을 진행하겠지만, 이마저도 성과가 없을 경우 우리도 (파업 재개 등)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지난 7월 열린 총파업 집회에 참석한 KBS 본부 조합원들 (사진=손기영 기자)

    앞서 지난 7월 28일 노사는 “공사와 KBS 본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단체협상을 재개하고, 공방위 설치 등 단체협약을 체결하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합의했으며, KBS 본부 조합원들은 같은 달 30일 0시를 기해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 현장으로 복귀한 바 있다.

    KBS 본부에 따르면, 노사는 현재까지 본회의 1회, 총괄소회의 3회, 압축회의 1회, 공정방송소회의 1회 등 총 6회의 단체교섭을 진행했으며, 노조 측은 지지부진한 교섭의 진전을 위해 김영해 부사장이 참석하는 본회의 개최(8일)를 요구했지만, 김 부사장은 “국회 결산 등으로 1시간도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며 자리를 피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 밖에도 지난 2일 개최된 압축교섭에서 회사 일정을 이유로 사측은 오전에는 이동식 정책기획본부장이, 오후에는 최철호 기획예산국장이 교섭대표를 번갈아가며 맡기도 했으며, 지난달 31일 공정방송소회의에서 사측은 아예 교섭안 조차 준비하지 않기도 했다.

    사측 간부들 교섭에 불성실

    단체교섭 쟁점 사안과 관련해, KBS 본부는 지난 13일 특보를 통해 “승소한 단체교섭 응낙 가처분심판에서 법원은 KBS 본부가 언론노조 소속의 산별 노동조합임을 명확히 했지만 사측은 단체협약에는 언론노조를 빼달라는 황당한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본부는 또 “회사와 KBS 본부는 ‘전임자 및 타임오프 적용대상자 적용에 있어 구 노조와 차등을 두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했지만 사측은 인원수 산정에 있어 ‘이중가입자(새 노조와 구 노조 모두 가입한 조합원)’ 문제를 들어 합리적이지 못한 검증절차를 제시하고 있으며, 공방위와 관련하여 여전히 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KBS 본부 출범 이후, 노사는 공방위 설치 등과 관련해 지난 4월 첫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난항을 겪었다.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기간에도 진전을 보지 못하자 KBS 본부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지난 7월 1일부터 29일간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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