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발표, 신뢰 47.8% > 불신 40%
        2010년 09월 14일 11: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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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국민들은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북한의 소행으로 보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지만, 정부의 천안함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신뢰 정도가 과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국방부의 천안함 최종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뢰하는 편’이라는 의견이 32.3%, ‘전적으로 신뢰한다’는 의견이 15.5%로, 전체 응답자의 47.8%가 ‘신뢰한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는 의견이 24.0%,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16.0%로, 전체 응답자의 40.0%가 불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 12.2%) 

       
      

    국방부 최종 발표에 대한 신뢰는 세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여, 50대 이상은 59.7%(불신 20.6%), 40대는 50.6%(불신 45.3%)가 신뢰한다고 밝혀 과반을 넘겼으나, 30대는 43.0%(불신 44.4%), 20대는 27.3%(불신 64.9%)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성별 역시 남성이 55.1%가 신뢰(불신 38.3%)한다고 밝힌 반면, 여성은 40.9%만 신뢰(불신 41.6%)한다고 밝혀 대조를 이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61.5%로 신뢰의견이 가장 높았고, 서울이 55.2%로 뒤를 이었다. 신뢰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전남/광주가 가장 높아 63.4%를 기록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3.3%가 신뢰한다고 밝힌 반면, 자유선진당을 포함한 야당 지지층은 모두 불신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북한의 도발에 의한 침몰이라는 의견이 57.2%로, 좌초나 충돌에 의한 침몰이라는 의견 15.1% 보다 훨씬 높았다.(모름/무응답 27.7%). 이는 국방부 최종 발표에 대한 신뢰도보다 10% 포인트 가량 높게 나타난 것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북한의 소행으로 보기는 하되,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혹이 충분하게 가시지 않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역시 50대 이상의 69.9%가 북의 소행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40대(55.3%)와 30대(53.9%)도 북의 소행으로 보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반면 20대는 39.3%만 북의 소행이라고 답변해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59.4%가 북의 소행이라고 밝혀 여성(55.1%)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의 79.9%가 북의 소행이라고 응답해 가장 높았고, 자유선진당 지지층도 70.0%로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도 북의 소행이라는 의견이 42.8%로 좌초 의견(18.1%) 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노당 지지층은 46.0%가 좌초 의견을 보였고, 북의 소행으로 보는 의견은 17.7%에 그쳤다.

    이 조사는 9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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