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화문 10만 집회, 경찰과 충돌 예고
    By mywank
        2010년 09월 10일 03: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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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일 서울 도심에서 4대강 사업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된다. ‘4대강 공사 중단을 위한 10만 국민행동’으로 이름 붙여진 이번 집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10만 명 참가를 목표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한데 모은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찰은 ‘집단적인 폭행, 협박, 손괴, 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 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끼칠 것이 명백한 집회 또는 시위’라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제5조 1항과 ‘관할경찰관서장은 집회 또는 시위에 대하여 교통 소통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이를 금지할 수 있다’는 제12조 1항을 들며, 이날 집회를 불허해 행사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각계 인사들이 ‘4대강 공사 중단을 위한 10만 국민행동’ 보장 등을 촉구하며 광화문 도로원표 공원에서 거리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하지만 주최 측인 ‘4대강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사회·종교·노동·학계·정당 등 제 단체’ 측은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강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광화문 사거리에서 보신각까지 대규모 인간띠잇기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윤상훈 녹색연합 정책실장은 10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광장을 열도록 하겠다”며 “인간띠잇기 행사도 반드시 성사시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뜻을 정부에 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보신각 부근은 집회 개최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행사 직전 장소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집회는 오후 5시~6시 시민 참여마당, 오후 6시~7시 4대강 생명살림 인간띠잇기, 오후 7시~8시 30분 4대강 생명살림 문화제 순으로 열린다.

    앞서 각계 대표자들은 지난 7일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법적 집회를 호도하지 말고, 안정적인 집회를 보장하라”며 “광화문광장이 열릴 때까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4대강 공사 중단을 위한 10만 국민행동’의 보장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레디앙>은 오는 11일 집회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의 방침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논의된 바 없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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