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 교정에 용역 깡패 난입
    By mywank
        2010년 09월 09일 03: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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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문을 부수고 농성장 안으로 난입한 용역업체 직원들 (사진=안재혁 씨 제공)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양대지부 조합원들이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 신본관에 9일 새벽 용역업체 직원들이 난입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양측의 충돌과정에서 한양대 학생들과 일부 조합원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임금, 정년, 처우 등의 차별 철폐를 위해 107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한양대지부 조합원들(학교행정 업무 담당하는 비정규직)은 지난 8일 오후 1시 30분경 총장 면담과 교섭단체 교체 등을 요구하며 학교 신본관으로 들어가 점거 농성을 벌였다. 하지만 학교 측은 9일 새벽 12시 50분경 용역업체 직원 30여명을 동원해 이들을 강제적으로 끌어내려고 시도했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신본관 후문의 강화유리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갔으며, 이를 저지하려던 한양대 학생들이 깨진 유리 파편에 부상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또 용역업체 직원들과의 실랑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전원 여성)이 다치는 일이 발생되기도 했다.

    9일 오후 3시 현재 학교 신본관 안에서 한양대지부 조합원 30여명이 고립되어 있으며, 물, 전기, 식량 등을 공급할 수 상황이다. 용역업체 직원들은 안에서 대기하며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현장에 있는 한양대 학생 안재혁 씨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오늘(9일) 저녁이나 밤에 대기하고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이 조합원들을 강제적으로 끌어낼 가능성이 높다”며 “조합원들의 유일한 연락책은 핸드폰뿐인데, 배터리가 다되거나 강탈을 당해 연락을 못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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