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지역구 ‘관악을'로
        2010년 09월 02일 09: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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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2일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서울 관악을을 자신의 지역구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2012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하겠다 약속했고,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의 수도권 돌파에 앞장서겠다 공약한 바 있다”며 그 배경을 밝혔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관악을은 민주당 김희철 현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김 의원은 46.5%를 득표해 41.5%의 한나라당 김철수 후보를 제치고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당시 민주노동당에서는 엄윤섭 후보가 나와 2.4%를 얻었고 진보신당에서는 신장식 후보가 출마가 7.8%를 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지역은 진보정치세력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곳으로 시민사회운동의 뿌리가 깊고 유권자들의 정치의식도 매우 높아 진보진영이 꾸준하게 두 자릿수 득표를 올린 곳”이라며 “내가 태어나 30년 산 곳으로 동네 어귀 마다 추억들이 서려있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이로서 민주노동당의 5명의 의원들의 지역구가 모두 정해졌다. 권영길 의원은 창원(을), 강기갑 의원은 사천이며 비례대표인 곽정숙 의원은 일찌감치 광주남구에 사무실을 차렸고 홍희덕 의원은 의정부에서 지역구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전날 각 정당을 다니며 ‘개헌’논의를 꺼내든 것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뒤로 돌리고 남북관계를 파탄 낸 이명박 정부는, 나라의 미래를 설계하는 개헌을 논할 자격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 하에서의 개헌은 정치선진화를 빙자한 권력 나눠 먹기”라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반MB 연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2012년,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라며 “민심의 심판이 두려워 반MB 연대를 교란시키려는 이명박 대통령의 시도에 국회의원 자리 유지하려 개헌에 눈 돌릴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진보신당의 경우 아직 지역구 후보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 다만 나경채 진보신당 관악구 당협위원장은 “아직까지는 논의가 초입 단계지만 출마를 검토하고 있으며, 외부 영입부터 구청장 출마 경험을 살리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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