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관악 대의원들 "조기선거 반대"
        2010년 08월 31일 04:44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진보신당 관악구 당원협의회 소속 대의원들이 “당 대표단 조기선거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연서명을 31일 당게시판을 통해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조기선거는 당의 조직갈등을 악화시킨다”며 “당원들의 극단적 분열과 이탈을 막고 당력 강화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당원들 간 신뢰와 통일성을 높인 후에 선거를 치르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당 내에서 처음으로 조기선거 반대 움직임이 포착된 것으로 조기선거가 당대회에서 확정되는 만큼 이들은 당대회까지 반대서명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연서명에는 김용관, 나경채, 나윤주, 남일, 윤상배, 이봉화, 이상섭, 이수진, 전가일, 조제희, 최복준, 황두영 대의원 등 12명이 서명했고 2명의 대의원이 반대했으며 1명의 대의원이 연락이 닿지 않아 제외되었다.

    이들은 “요즘 당 내에서 지방선거 후 주요 후보들 사퇴와 관련해 격렬한 토론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토론과 논쟁이 극단적 편가르기로 조직적 분란과 갈등을 조장하여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남기는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논쟁 구도와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조기선거를 치렀을 때 당은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한 후보들이 나와도 비전과 리더십이 검증되고, 당원들의 신뢰를 획득하기 위해 생산적으로 경쟁하는 선거가 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당대의원대회에서 대표단 조기선출안을 부결하고 현재 대표단이 내년 3월까지 남은 임기를 채우면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기를 촉구한다”며 “특히, 노회찬 당 대표는 당발특위 위원장을 맡아 당 발전전략을 수립한 책임 주체로 당 발전전략을 입안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노 대표와 대표단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추가적인 확인과 협의가 필요한 것은 그것대로 진행하면서, 당원들과 소통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가 건설하고자 하는 ‘새로운 진보정당’의 가치와 세력 범위에 대해서는 당원들과 더 가까이 더 깊이 있게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당 발전전략안과 하반기 사업계획을 중심으로 당적 실천에 힘을 모아 내년 당대회 때까지 당의 종합실천계획안을 마련하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조건과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실천적인 논쟁과 경쟁을 하자”고 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