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지수, 독자강화 66 > 새정당 58
        2010년 08월 30일 06: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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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당원들은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보다 ‘독자역량 강화’에 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신당이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당원 1,7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자역량 강화’에 대한 공감도는 66.3%,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공감은 58.1%로 나타났다.

       
      ▲ 자료=진보신당

    이번 조사는 두 개 문항을 놓고 선택하는 방식이 아니라, 각각의 방식에 대한 당원들의 공감도를 5점 척도로 물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따라서 위 조사 결과는 각각의 방식에 대한 공감지수 성격을 가지고 있다.

    각 문항 5점 척도 응답 방식

    ‘독자역량 강화’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17.4%였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과 관련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21.8%였다. 다만 ‘독자역량 강화’에만 공감한다는 의견은 19.2%였고,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만 동감한다는 의견은 15%로 나타났다. 양 의견이 비교적 팽팽한 가운데 ‘독자역량 강화’에 무게중심이 다소 쏠려있는 것이다.

    만약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한다면 함께 논의를 해야 할 세력을 고르라는 질문에는 사회당이 71.3%로 가장 많았고 시민사회단체가 60.4%, 민주노총이 58.5%, 민주노동당이 56.5%, 사회주의 노동자건설 준비위원회가 52.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참여당도 25.3%가 선택했으며 창조한국당은 16%, 민주당은 6.5%에 그쳤다.

       
      ▲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에 대한 의견 (자료=진보신당)

    진보신당 당원들은 또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추진할 경우 그 기준으로 ‘자본주의 극복, 대안사회에 대한 입장’(43.9%)이 있어야 한다는 기준에 가장 많이 동의했다. 이어 ‘복지확대의 범위에 대한 합의’가 25.2%,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입장과 비전’이 23.5% 순이었다. ‘반 한나라당 전선’에는 불과 3.5%만이 찬성했다.

    ‘독자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에 대해 진보신당 당원들은 31.1%가 ‘명확한 이념지향 수립’을 꼽았다. ‘정책브랜드 개발 및 정책역량 강화’는 25.6%였고, ‘지역사업 및 지역조직 강화’가 17.1%였다. 이어 ‘당원참여 사업 및 소통 강화’가 12.5%로 나타났고 ‘연대정치를 통한 외연확대’는 8.3%였다.

    하지만 2순위로 지목한 항목까지 추가시키면 ‘정책브랜드 개발 및 정책역량 강화’가 45.9%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역사업 및 지역조직 강화’로 45.1%였고 ‘명확한 이념지향 수립’은 37.8%로 3위에 그쳤다. 4위는 ‘당원참여 사업 및 소통강화’(28%), 5위는 ‘연대정치를 통한 외연확대’로 24.1%였다.

       
      ▲ 자료=진보신당

    지방선거 평가 긍정 13.4% < 부정 53.9%

    한편 지난 지방선거에 대해 진보신당 당원들은 비판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선거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13.4%에 그친 반면 부정적 의견은 53.9%에 달했다. 진보신당의 지방선거 목표에 대해서도 39.9%가 ‘부적절했다’고 답해 39.5%의 ‘적절했다’는 의견보다 다소 많았다.

    5+4 협상회의에 대해 진보신당 당원들은 33.4%가 “참여는 불가피했지만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평가했고 21.6%는 “처음부터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실리를 얻었어야 했다”는 의견도 21.1%에 달했고 “참여는 불가피했고 대응은 적절했다”는 의견도 20.4%로 나타나, 참여 자체에 대해서는 압도적 다수가 찬성하거나 불가피했다고 응답했다.

    부산, 충남, 경기 등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사퇴한 행위에 대해 당원들은 특히 경기도 심상정 후보의 사퇴에 가장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다. “정치적으로도 부적절하고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었다”는 의견이 경기도에서는 40.6%였고 충남이 28%, 부산이 23.5%였다.

    “정치적으로는 적절한 판단이었으며 개인적 결단도 불가피했다”는 의견도 경기도에서 2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이 16.7%, 충남이 12.6%였다. “정치적으로 적절했으나 절차적으로 문제”라는 의견은 경기가 23.9%, 충남이 14.7%, 부산이 12.8%순이었다.

    한편 진보신당 당원의 59.6%는 입당 이전에 기존 정당에 "가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40.1%는 “가입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가입 경험 당원의 86.6%는 전 민주노동당 당원이었다. 조사된 당원들의 입당 시기는 ‘2008년 총선 후’가 54.8%로 가장 많았고 19.9%는 ‘촛불 전후’, 14.7%는 ‘2009년’, 10.2%는 ‘지방선거 전후’라고 답했다.

    당 활동 만족도 20% 수준, 이념지향은 63.9%

    입당 이유는 “새로운 가치의 진보정당이 필요해서”라는 답변이 48.5%로 가장 많았고 “민노당 탈당 이후 자연스럽게”가 21.5%, “노동자중심 계급정당이 필요해서”가 12.7%, “진보신당 인물이 좋아서”가 8.3% 순이었다.

    그러나 진보신당 당원들은 당의 ‘소통구조’, ‘조직문화’, ‘정치적 영향력’, ‘지도력’ 등의 활동만족도에서 만족도가 평균 20% 수준에 머문 반면, 불만족도가 평균 4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념적 지향’에 있어서는 63.9%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이란 응답은 12.6%에 그쳤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진보신당이 조사시점까지 입당한 전 당원을 대상으로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조사를 벌였으며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당원 16,754명 중 문자메시지 전송에 성공한 당원 14,9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1,709명의 당원이 설문에 참여해 응답률은 11.5%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8년 조사에서 25.9%의 응답률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또 응답자 중 남성이 82.7%, 여성 17.3%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30~40대가 76.5%였으며, 20대 17.4%, 50대 이상 5.6%를 기록했고,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65.4%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편중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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