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모두 알아야 할 청소년 인권
    By mywank
        2010년 08월 28일 10:1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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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무료급식을 하는 아이의 입장을 고려해 가능한 한 누가 무료급식을 하는지 표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쓴다. 그러나 간혹 조회나 종례시간에 급식비 면제 대상자더러 손을 들라고 하는 선생님도 있다고 한다.

    수원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에서 만난 은철이는 그런 일이 있은 뒤 학교 밥을 잘 먹지 않는다. 담임선생님이 급식비 면제자를 조사하고 교실을 나가자, 은철이의 짝이 이렇게 물었기 때문이다. ‘너 지금까지 식권맨이었어?’.” – 본문 중

       
      ▲표지

    최근 민주·진보교육감들의 취임 이후 친환경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의 정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고, 한편으로 청소년 범죄와 자살 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는 등 ‘청소년 인권’에 대한 논의는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가 되어버렸다.

    『인권 대학가서 누리라고요?』(끌레마 펴냄, 13,800원)는 지난 7년간 국가인권위에서 일하며 수많은 청소년, 교사, 학부모, 교육 관계자들과 만나 인권수업을 진행해온 김민아 씨가 우리 청소년 인권의 현주소와 나아가야 할 방향,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인권의 의미와 내용에 대해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기 특성을 무시한 채, 성인에 준하는 책임을 묻거나 훈육 대상으로 순종만을 요구하는 사회의 이중적 잣대 △청소년의 권리와 개성을 무시하는 현실 △인권 선진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 △일상생활에 숨어 있는 청소년 차별과 편견 △무상교육과 청소년인권조례 등 청소년 인권의 현주소와 주요 이슈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알고, 바람직한 인권 의식을 갖추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우리 사회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내용은 저자가 그동안 국가인권위에서 인권교육(인권수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청소년, 교사, 학부모들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본 것들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관련 사례들을 소개하거나, 학생, 교사, 학부모가 모두 함께 고민해봐야 할 토론거리들을 제시한 ‘인권의 눈으로 더 넓게, 더 깊게’라는 코너도 마련되었으며, 각 장의 마지막에는 본문에서 언급한 내용과 관련된 법률과 법조항을 소개함으로써 해당 주장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책 2부의 제목인 ‘유예된 권리, 그러나 지금-여기가 중요하다’처럼, 신체적인 나이가 어려도, 친구들에 비해 공부를 못해도, 대학에 가지 않아도 청소년들은 지금,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정당한 인권을 보장받으며 행복할 권리를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 * *

    지은이 김민아

    아무런 특징이 없는 아이들은 종종 이름에서 별명을 얻는다. ‘민아’가 ‘미나’가 되더니 마침내 ‘미나리’가 되었다. 비타민 A가 풍부하고 자주 섭취하면 열을 내리고 몸의 부기를 빼준다는 미나리만큼만 살면 잘 사는 삶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미나리가 좋아서 청소년들과는 “미나리와 인권을”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 관심이 많고, 평생 학습자로 살고 싶은 바람이 있다.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상담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한국여성의전화연합에서 간사로 일했고, 2003년부터 인권위 상담.홍보 업무를 거쳐 현재 교육 업무에 종사하고 있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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