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조현오 경찰청장 임명 강행
        2010년 08월 30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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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가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등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고위 공직자 7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미 이들 내정자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재가를 마친 상태이다. 이번에 임명장을 받는 인물은 조현오 후보자와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 등이다.

    경찰청은 30일 오후 조현오 후보자에 대한 경찰청장 임명식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현오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막말’ 논란과 도덕성 의혹이 제기되면서 야당과 언론 시민단체로부터 사퇴 0순위 후보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 (사진=미디어오늘/이치열 기자)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까지 자진사퇴를 한 상황에서 조현오 후보자가 ‘버티기’에 나설 경우 논란의 불씨는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처음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 대통령은 조현오 후보자 등 다른 내정자들의 지명을 철회하고, 조각에 준해 개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30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조현오 후보자는 경찰청장에 임명되자마자 검찰의 조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사자 명예 훼손이 확실한 범법자이다. 조현오 후보자는 더 이상 버티기를 중단하고 사퇴해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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