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상정 "당기위 결정, 겸허히 수용"
        2010년 08월 26일 03: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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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26일 당 게시판을 통해 중앙당기위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는 “중앙당기위 결정이 나오기까지 모든 과정은 여러모로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퇴 결정은 당의 미래에 대한 염려와 당의 고립을 막기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것이었지만, 당원 여러분들과 깊이 소통하지 못함으로써 큰 충격을 안겨드린 것에는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저로 인해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하신 당원 동지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하고 비판과 격려를 보내주신 동지들께도 감사의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이번 일을 통해 당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지게 된 큰 빚은 앞으로 당과 진보정치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갚아나갈 것”이라며 “당원 동지들의 사랑의 매를 가슴깊이 새기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진보 정치인이 되도록 성찰하고 정진하겠다”고 짧게 소회를 밝혔다.

    한편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와 이용길 전 부대표에 대해 각각 ‘경고’와 ‘당원자격정지 4월’의 징계가 내려진 중앙당기위의 결정 이후 당 게시판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26일 표은태 중앙당기위원이 당 게시판을 통해 사퇴를 밝혔다.

    표은태 위원은 “많은 당원들에게 충격과 혼돈을 주었던 사건에 대해 객관적이고 엄정한 판단을 끝까지 조율하지 못했다”며 “관련 사건에 대한 충분한 심의기간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균형있는 결정을 만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의결기관인 전국위원회가 결정한 지방선거평가안의 취지와 부합하는 결정을 만들어내지도 못했다”며 “당원들이 부여한 막중한 역할과 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당원여러분들에게 여러 가지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반성하며, 당기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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