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태일 다리' 명칭 변경 국민 캠페인
    By 나난
        2010년 08월 26일 11:0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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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8 행동’

    오는 11월 13일 전태일 분신 40주년을 맞아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40주년 행사위원회’(준)(준비단장 이수호)가 전태일 동상과 동판이 조성돼 있는 청계천 6가 버들다리 명칭 변경을 위한 국민 캠페인에 들어간다.

    ‘전태일 다리’로 공식 명명해서 “전태일이 국민 속으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준비위는 전태일 생일인 26일부터 기일인 11월 13일까지 80일 동안 매일 8명의 사회 각계각층 인사가 1시간씩 릴레이 피케팅을 하며 ‘전태일 다리’ 명칭 변경을 위한 국민 선전전 즉, ‘808 행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준비위는 청계천 6가 일대를 전태일 거리, 전태일 광장 등으로 명명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선옥 준비위 홍보팀장은 “버들다리는 공식지정명칭이 아니”라며 “서울시 지명위원회에서 명칭을 공식 심의해 정하게 돼 있기에 현재의 버들다리를 ‘전태일 다리’로 변경하는 내용을 청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계천 6가는 전태일 열사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역사성이 있는 곳이기에 ‘전태일 다리’로의 공식명식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향후 지명위 면담 등을 시작으로, 9~10월 간 명칭변경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에는 전태일이 일해 온 평화시장 노동자들과 비정규직, 청년, 청소년, 문화예술계, 네티즌 등 계급계층, 세대를 망라해 전태일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들이 참여해 명칭 변경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전태일의 정신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팀장은 “전태일 열사 40주년의 모토는 ‘오늘을 사는 전태일과 만나다’로, 청년 노동자와 함께 문화행동 등을 펼칠 계획”잉라며 “다리명칭 변경과 함께 ‘우리가 전태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행동할 수 있도록 청년, 비정규직을 직접 찾아가는 문화한마당 등을 매달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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