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인' 못 믿겠다, 84.3%
        2010년 08월 26일 09:08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이명박 정부의 후반기 개각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임 총리 및 장관 후보들에 대한 온갖 비리와 부정부패가 연일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의 80% 이상이 우리 사회의 ‘공인’을 신뢰하지 않는 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26일 자사회원인 성인남녀1,1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사회 지도층을 비롯한 공인을 신뢰하는 편입니까?”라고 물은 결과, 84.3%가 ‘신뢰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했다.

    공인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는 ‘가식적으로 보여서’(39.7%,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사례가 많아서’(38.9%), ‘본받을 만한 점이 없어서’(36.5%), ‘공인으로서 특별히 다른 점을 못 느껴서’(25.9%), ‘그들과 빈부차이를 느껴서’(1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외국의 존경할만한 공인들과 비교되어서’(16.9%), ‘공인의 위상이 이전과 달리 낮아져서’(14%), ‘나와 관계없는 사람이라 판단 어려워서’(12.6%), ‘지식과 교양이 부족해 보여서’(11.7%) 등이 뒤를 이었다.

    공인을 신뢰하는 이유로는 ‘그 자리에 가기까지 노력이 대단해서’(55.5%,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존경할 만한 공인이 많아서’(24.3%), ‘지식과 교양이 풍부해서’(19.7%),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하면서 친숙해져서’(14.5%), ‘대중의 생각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서’(13.9%)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가장 실망스럽다고 밝힌 부분은 ‘도덕적 해이’(17.7%)였으며, 이어 ‘개인적 사리사욕만 추구’(16.8%), ‘탈세, 병역비리 등 국민적 의무 불이행’(16.3%),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14.8%), ‘책임감 부족’(11%), ‘지위 및 재량권 남용’(9.9%), ‘집단 이기주의’(6%), ‘사회 환원 의식 부족’(5.2%)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공인들이 꼭 갖추어야 하는 것 역시 ‘도덕성, 청렴도’(43.2%)를 1위로 꼽았으며, 이어 ‘공인으로서의 책임감’(15.9%), ‘인간성 및 인격’(9.9%), ‘언행일치’(6.6%), ‘사회 정의 실현 노력’(5.8%), ‘준법의식’(4.1%), ‘전문성 및 능력’(3.6%), ‘기부 등 사회 환원 의식’(3.3%), ‘사회기여도’(2.8%), ‘능력에 따른 구체적 성과’(2.6%), ‘소신 및 당당함’(1.5%) 등을 지적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