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나오토 총리발언, 민족 우롱"
        2010년 08월 23일 04: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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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북한의 조선사회민주당이 23일 ‘전 민족에게 보내는 반일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 양 당은 이날 “오는 29일이 일제가 조선에 대한 군사적 강점과 식민지 지배를 ‘합법화’하기 위해 ‘한일합병조약’을 강압적으로 날조한지 100년이 되는 날”이라며 “일제가 우리민족 앞에 저지른 만고대죄에 대한 철저한 사죄와 배상을 끝까지 받아내자”고 말했다.

    "간 나오토 총리 발언, 민족 우롱 행위"

    지난 10일 일본 간 나오토 총리는 병합100년 담화를 통해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함께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명한 바 있지만 양 당은 이에 대해 “북을 배제한 ‘반쪽짜리’ 사죄이고 철저한 배상이 언급되지 않아 빈말에 지나지 않는다”며 “우리 민족에 대한 또 하나의 우롱이고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북한은 지난 20일에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국권 강탈을 인정하지 않고 사죄도, 배상도 하지 않으려는 강도적 본성이 담겨 있는 것”이라며 “지난 시기 담화들에도 사죄 대상은 ‘아시아 여러 나라의 사람들’로 표명했는데 현 집권자의 담화는 남조선만 대상으로 정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양 당은 “침략적인 ‘한일합병조약’ 날조 100년이 되는 오늘에도 일본은 과거범죄에 대한 솔직한 사죄와 배상을 회피하고 있다”며 “날로 노골화되고 있는 일본 극우보수세력의 군국주의부활 기도와 재일동포들에 대한 민족차별책동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일본 극우보수세력들은 죄악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을 대신 독도강탈과 역사왜곡, 군사대국화와 재일동포들에 대한 차별과 멸시정책을 버젓이 일삼고 있으며 핵무장화의 길로까지 줄달음치고 있다”며 “온 민족이 일본 극우보수세력들의 반민족적인 침략행위를 막아내기 위한 반일투쟁에 떨쳐나서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여 이 땅위에 국력이 막강하고 후손만대의 번영이 담보된 통일조국을 반드시 세워내자”며 “두 당은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발표 10돌과 망국적 ‘한일합병조약’날조 100년이 되는 올해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더욱 굳게 뭉쳐 조국통일과 반일연대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반일 공동투쟁의 해

    한편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지난 2005년 이래로 당대당 교류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앞서 지난 2009년 올해를 ‘반일 공동투쟁의 해’로 선포한 바 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지난해 공동 반일투쟁을 해 나가자고 약속한 것이 있는데 현재 정세 속에서는 성명을 낼 수 있는 수준 정도”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일본 정부와 극우파 등을 겨냥한 성명에 ‘반일투쟁’이란 단어를 명시한 것에 대해 “호소문에 나온대로 전범 부분에 대한 배상과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자는 취지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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