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방된 PD수첩, 4대강 사업 '아킬레스건' 있다
        2010년 08월 20일 09: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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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다수 아침신문 1면 기사로 교육 이슈가 올랐다. ‘2014학년도 수능 개편 방안’ 주제다. 현재 중학교 3학년 생이 치르는 2014년 대학입시부터 수험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두 차례 응시할 수 있게 된 점이 주목된다. 그러나 학생들의 시험 부담감, 대학의 본고사 부활, 사교육 증가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늘(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청문회가 개최된다. 8·8 개각에 따라 국무총리 및 장관·청장으로 내정된 인사 10명에 대한 청문회다. 그러나 청문회 이전부터 상당수 장관 후보자들이 의혹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어, 여권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중앙일보는 이날 관련 인사들의 ‘자진 사퇴’를 주문하는 사설을 써 이들을 질타했다.
    다음은 20일 전국단위 아침신문 머리기사다.

    경향신문 <김태호, ‘부인 수뢰 보도’ 무마 의혹>
    국민일보 <중3부터 수능 2회 볼 수 있다>
    동아일보 <빚에 손든 LH 기막힌 돈잔치>
    서울신문 <현 중3부터 수능 두 번 본다>
    세계일보 <수능 두 번 볼 수 있다>
    조선일보 <현 중3부터 수능 두 번 본다>
    중앙일보 <"노무현 차명계좌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보겠다">
    한겨레 <"불방된 피디수첩 4대강편 사업 지장 줄 내용 있다">
    한국일보 <수능 연2회 치르고 국영수 수준별 선택>

    언론은 각 후보자들의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 <김태호 ‘부인 수뢰 보도’ 무마 의혹>에서 "민주당(이용섭 의원)이 19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이 2004년 경남지사 보궐 선거 직전 경남도가 출자해 만든 경남개발공사의 사장 자리를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도 1면 기사 <"김태호 부인 거액 수뢰 의혹">이라고 전했다.

    경향은 "지역신문이 이러한 내용을 보도하려 하자 외압을 행사해 발행된 신문이 전량 폐기됐고, 이 과정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지역신문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의혹도 나왔다"고 전했다.

    경향은 3면 기사<자고나면 새로운 의혹 민망한 ’40대 젊은총리>에서 "의혹도 재산 급증 및 축소 신고, 비상식적 씀씀이, 직권 남용, 뇌물 수수 등 전방위적으로 터져나오는 형국"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발탁하면서 내세운 ‘참신하고 깨끗한 40대 젊은 총리’ 포장이 인사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심하게 구겨지는 꼴"이라고 밝혔다.

    경향은 "이처럼 예상보다 많은 의혹들이 쏟아지면서 24~25일 실시되는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밝혔다.

    동아는 1면 기사<김태호 지사때 도 예산으로 부인차 구입>에서 "동아일보가 19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협조를 받아 경남도의 2005년 도 예산 집행 내용을 확인한 결과 경남도는 2005년 1월 에쿠스 리무진(3500cc)와 SM7(2300cc) 승용차를 1대씩 구입했다. 조달 가격은 각각 7000만 원, 2600만 원"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경남도 회계담당자로부터 SM7 승용차는 도 예산으로 구입했으며 처음부터 김 내정자의 부인이 주로 이용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남도측은 "SM7 차량은 김 내정자의 부인뿐만 아니라 다른 직원들도 공무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중앙일보는 4면 머리 기사<홍준표 "의혹 후보 자진사퇴를">에서 "의혹이 복수로 제기된 사람은 정부 여당에 부담을 주지 말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은 사설<정략 청문 말고, 상식선 넘은 후보자는 자진 용퇴를>에서도 같은 주장을 강조했다.

    "청와대는 사전조사를 철저히 해서 상식선 이상으로 결함이 많은 인사는 아예 내정하지 말아야 한다. ‘자녀 교육 위장전입’은 괜찮다는 식의 편의적 발상은 곤란하다. 공직에 나서려는 이들은 청문회를 하나의 계명으로 삼고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결함이 많으면 공직 제안을 수용하지 말아야 하며 결함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면 국회 청문에 서기 전에 스스로 거취를 정해야 한다."

    한겨레도 1면 기사 <여당 최고위원 "부적격 후보 사퇴를">에서 홍준표 원내대표의 "자진사퇴" 촉구 발언을 전하며 구체적인 인사를 적시했다. 한겨레는 "(홍준표)그는 <한겨레>와 한 전화 통화에서 정리돼야 할 구체적인 후보자로 김태호 총리 후보자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세 사람을 꼽았다"고 전했다.

    한국일보도 사설<‘위장전입 봐주기 합의’는 못된 발상이다>에서 "한나라당이 고위공직 후보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 풀자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법 자체를 완화하자는 의견도 있는 모양이지만, 이는 본말이 전도된 발상"이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위장전입은 엄연한 실정법 위반 행위"라는 것이다.

    한편, 대다수 신문이 이날 아침신문에서 <PD수첩> 관련 내용을 담지 않은 가운데, 한겨레가 1면 머리기사로 최승호 PD의 인터뷰와 5면 전면 관련 기사를 실어 주목된다.

    한겨레는 1면 기사<"불방된 피디수첩 4대강편 사업 지장 줄 내용 있다">에서 최 PD의 주목되는 발언이 나왔다. "4대강 정책 추진의 연속성에 지장을 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4대강’ 편을 제작한 최 피디는 이날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정책팀을 운영할 때는 팀 이름과 구성원이 누구인지 공개하고 인사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취재 결과 (당사자 이외에는)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팀이 장관이 재가를 한 11월5일보다 한달가량 앞서 활동을 시작한 대목도 정상적 조직으로 보기 힘든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사무실 역시 국토해양부가 아닌 한강홍수통제실에 마련됐다. 국토부는 이날 “‘비밀팀 조직’은 허위 사실 공표”라며 법적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밀팀이라고 하더라도 문제가 없는데 비밀이라는 문구를 두고 (국토부 쪽에서) 굉장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회사 자체 판단에 따라 비밀이란 문구 대신 티에프란 표현을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피디는 국토부가 방송을 막으려는 데는 ‘비밀팀’ 운영 내용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취재 내용은 말을 아꼈다.

    한겨레는 5면 기사<국장책임제, 경영·편성 분리장치…권력자엔 ‘눈엣가시’>에서 <PD수첩>제작진이 강조한 ‘국장책임제’를 분석했다.

    한겨레는 "17일 김 사장의 피디수첩 사전시사 요구를 제작진이 ‘자율성 침해’라며 거부할 수 있었던 근거는 단협의 국장책임제 조항"이라며 "현 단협 제23조 3항은 ‘편성·보도·제작상의 실무책임과 권한은 관련 국실장에게 있으며, 각 사의 경영진은 편성·보도·제작상의 모든 실무에 대해 관련 국실장의 권한을 보장해야 한다’고 못박고 있다"고 밝혔다.

    한겨레는 "정권이 ‘노영방송의 뿌리’로 국장책임제를 지목해 ‘사망선고’를 내리려는 이유는 국장책임제가 ‘문화방송 보도 독립성 및 공정방송 수호의 마지노선’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며 "1988년 국장책임제 도입 배경엔 ‘정치적 외압’에 무력했던 문화방송 구성원들의 뼈아픈 반성이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홍섭 한겨레 환경전문기자는 이날 31면 <대운하 망령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에서 "(정부가) 논란을 잠재울 것 같지는 않다"며 "왜냐하면 왜 4대강을 이렇게 깊이 파고 보로 막아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에 정부는 한 번도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지 못해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수도 가뭄도 해결해 주지 못하는 대규모 보 건설과 준설을 왜 고집할까"에서 "운하의 망령은 이 지점에 똬리를 틀고 있다"고 밝혔다.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는 경향 31면 <비상사태 하에서 ‘PD수첩’ 사태는 반복된다>에서 "PD수첩 사전 검열은 사회적 비상사태를 지속시켜온 정권과 권력블록이 다급한 상황에서 반복한 또 다른 반 언론적 음모"라며 "불편한 진실의 방송, 비판적 여론의 전송을 쉽게 허용치 않는 비상사태가 지속되는 한 반복될 수밖에 없는 불온한 사건, 불행한 사고"라고 밝혔다.

    경향이 1면 기사로 이포보에서 고공농성 중인 환경운동가들의 기고문을 실어 주목된다. 기사<"정부도 정치도 없는 나라">에서다.

    "역사의 심판을 기다리는 방관자로 남아 4대강의 죽음을 허락하지 마시라. 4대강의 붕괴, 30조 국민예산의 탕진을 남의 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침묵은 범죄에 대한 변호나 다름 아니다. 무도한 정권에 부딪쳐 살아있는 정의를 보여주셔야 한다. 오만과 탐욕의 바벨탑이 하늘에 닿기 전에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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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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