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대표, 누가 나서나?
        2010년 08월 19일 11:5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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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은 지난 4일 ‘선거평가 및 당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당발특위)에서 ‘당 발전 전략 토론용 초안(당발특위 초안)’을 내놓은 이후 전국을 순회하며 당의 미래를 결정짓게 될 임시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진보신당은 2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당 대회 안건을 마련한 뒤 9월5일 전당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10월 하순 선출 예정

    노선논쟁이 한창이지만 현재 진보신당의 가장 큰 관심사는 사실상 차기지도부 구성에 쏠려있다. 당발특위 초안이 ‘봉합안’으로 불리는 상황에서 당발특위 초안에 대해 큰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적다. 똑같은 안을 놓고 통합파와 독자파의 해석이 각기 다를 정도다.

    때문에 이 당발특위 초안을 해석하고 실행하게 될 차기 지도부의 구성에 따라 진보신당의 미래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많다. 더구나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노회찬-심상정으로 대표된 진보신당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을 기대하는 눈길들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대안이 가시권에 들어오지 않고 있다. 

       
      ▲ 지난 2009년에 열린 진보신당 정기 당대회 1차 회의

    진보신당은 9월5일 당대회를 통해 차기 대표선출 일정을 확정지을 계획이지만 대략 9월 중순 경 후보등록을 마무리하고 선거운동을 벌인 뒤 10월 27일 경 최종 선출이 결정되는 일정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적어도 당대회가 치러진 이후 바로 후보군이 가시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진보신당 차기 대표로 나선 인물이 없다. 현재로서는 타천으로 당 내에서 언급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심상정 전 상임대표다. 노회찬 대표와 함께 당을 대표하는 정치인인데다가 통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통합파 내에서는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통합론을 주장하고 있는 당의 한 관계자는 “심상정 전 대표가 지난 지방선거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진보통합에 대한 의사를 밝혀온 만큼 통합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방식이 심 전 대표의 대표 당선”이라며 “인지도가 낮은 당으로서도 아직 대중정치인이 필요하며 이를 놓고 보더라도 심 전 대표가 가장 적절한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중앙당기위 결정

    그러나 심 전 대표의 경우 당기위원회에서 징계가 걸려 있는 것이 문제다. 경기도당이 심 전 대표에게 당원자격정지 1년을 내린 상태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제한된 상황이다. 현재 심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항소해 중앙당기위에서 징계가 논의되고 있기 때문에 중앙당기위 결정이 진보신당 차기 당권 선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기위는 오는 23일 재소집된다.

    또한 이 밖에도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후보직을 사퇴하고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를 지지한 것에 대한 독자파 당원들의 깊은 불신과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일방적 후보사퇴에 대해서는 심 전 대표도 사과한 바 있다. 현재 심 전 대표는 가족과 함께 중국여행을 떠났으며 심 전 대표 측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독자파에서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는 카드는 조승수 의원이다. 무엇보다 ‘현역의원’ 프리미엄이 장점이다. 조 의원이 선도탈당파인 만큼 주변에서는 조 의원이 독자파의 대표주자가 되길 바라는 눈치지만 조 의원은 현재 당권은 물론 당 노선논쟁에 대한 입장도 분명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주변에 따르면 조만간 조 의원이 당 노선과 당권에 대한 자신의 입장에 대해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조 의원의 당권 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주변에서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출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부터 일관되게 통합론에 관심을 보여왔던 정종권 현 부대표, 독자파로서 조현연 정책위의장 등도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본인들이 의사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박용진 진보신당 지방선거 후보사업단장과 이봉화 관악구 정책연구소장 등 젊은 피들이 ‘세대교체’를 내세우며 부대표 출마를 저울질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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