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D수첩 방송해라" 누리꾼 100만 서명 돌입
        2010년 08월 18일 05: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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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꾼들이 4대강 사업을 다룬 MBC <PD수첩>의 방송을 촉구하며 서명운동에 돌입해 귀추가 주목된다.

    ‘바꾸자’라는 ID의 한 네티즌은 17일 밤 다음 아고라 청원서명란에 "MBC는 PD 수첩 ‘4대강의 비밀’ 방송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서명을 시작했다. 서명 목표는 100만 명이며 서명 마감일은 한달 뒤인 오는 9월17일로 설정됐다.

    이 누리꾼은 "8월 17일 MBC PD수첩에서 방송 예정이던 ‘4대강의 비밀’ 방송본이 MBC 임원회의를 통해서 방송을 보류됐다"며 "참으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들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그는 "언론이란 국민을 대신해서 진실을 전하고 또는 비판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건 뭐 귀도 막고 눈도 막으려는 수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국민들 앞에 당당하다면 비판은 비판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을 오히려 방송을 막는다는 건 뭔가 찔려서 이지 않을까요"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거죠.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라며 청원글을 마무리했다.

    청원이 올라온지 하루도 채 안됐지만, 오후 2시 현재 1만 명을 돌파했다. 누리꾼들은 "저도 꼭 봐야겠습니다. 얼마나 뒤가 켕기기에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오래널리), "이제는 마지막 남은 방송의 양심마저 너네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은 것이냐? 그렇게는 못하겠다" (SYPER)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남기고 있다.

    한편, 환경·언론·시민 운동 단체 등은 18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앞에서 <PD수첩> ‘4대강, 수심 6m의 비밀’ 편의 방송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97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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