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마' 방침 확실, '완주' 방침은?
        2010년 08월 14일 11: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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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후보 사퇴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후보 지지선언 징계재심과 관련, 13일 저녁에 열린 중앙당기위가 심 전 대표 건과 함께 충남도지사 후보직을 일방적으로 사퇴한 이용길 부대표 징계 재심 건을 놓고 핵심 쟁점을 확인한 후 산회했다.

    중앙당기위원들은 심 전 대표의 경우 핵심쟁점으로 ‘일방적 사퇴 선언’이라는 절차적 문제와 함께 당의 광역후보 선거방침에 ‘완주’까지 포함되어 있었는지를 꼽았으며, 선거방침의 경우 당의 의결기구에서 (선거방침의 평가가)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별도로 중앙당기위가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가 논의됐다.

    김상하 당기위원장은 “어제 여러 건을 한 번에 다루다보니 결정을 내리지 못했고 쟁점 안건을 추출하고 토의하는 정도로 진행되었다”며 “당에서 광역후보 ‘출마’ 방침은 확실히 서 있었지만 ‘완주’ 방침이 있었는지, 이를 정치적 행위로 볼 것인지 그렇다면 그에 대한 평가를 당기위에서 내릴 수 있을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만약 중앙당기위에서 심 전 대표의 행위에 대해 ‘정치적 판단’이란 결정을 내릴 경우 심 전 대표의 양형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용길 부대표 사퇴 건과 관련해서 김상하 위원장은 “이용길 부대표의 경우 우리 당뿐 아니라 민주노동당, 사회당 등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되었는데 일방적으로 후보에 등록하지 않았다는 점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의되었다”며 “심 전 대표 건과 유사성이 있는 만큼 연관 토의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당기위는 차기 회의를 23일(월요일)로 결정했다. 김 위원장은 “쟁점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제소인과 피제소인을 만나 소명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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