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 강기갑 비대위 공식 출범
    3인 대표, 회의 방해 장원섭 총장 해임
    전자투표 결과…"공동대표, 비례 당선자 후보자 전원 사퇴"
        2012년 05월 14일 11: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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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심상정 공동대표는 14일 11시 인터넷을 통해 진행된 중앙위 표결 전자 투표 결과 발표를 통해 강기갑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혁신 비대위 구성안이 통과됐다고 발표했다.

    공동대표로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하는 유시민, 조준호, 심상정.(왼쪽부터)

    이날 발표 기자회견에 유시민, 심상정, 조준호 공동대표는 또 13일 인터넷 중앙위 회의 개최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를 방해한 장원섭 사무총장에 대한 해임을 발표했다.

    통합진보당은 당권파의 물리력을 동원한 폭력 사태로 인해 중앙위 표결 사항을 전자투표로 하기로 하고 13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통과된 안건은 ‘당헌 개정안 심의·의결’, ‘당 혁신 결의안 채택’, ‘혁신 비대위 구성’(2~4호) 등 3개로 표결에 참여한 545명(재적 중앙위원 912명) 가운데 각각 찬성 542명(99.4%, 재적 기준 59.4%) 541명(99.2%, 59.3%) 536명(98.3, 58.7%)으로 가결됐다. 당헌 개정안은 의결 정족수가 2/3이며 나머지는 과반수다.

    하지만 당을 권력공백 상태로 만들어 자파 당선자를 중심으로 당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관측되는 당권파 측에서 이를 인정치 않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예상된다.

    이날 발표로 3인의 공동대표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며, 심상정과 조준호 공동대표는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한편 장원섭 총장은 대표단의 기자 회견 직전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들은 ‘이정희 대표 사퇴 시 같이  물러났어야 하는 사람이 이틀 동안 정상적인 회의 방해 임무를 ‘완수’하고 해임 직전에 사퇴서를 낸 것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사퇴의 배경과 노림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 * *

    다음은 이날 통과된 혁신과 비대위 관련 안건 내용(전문)

    <당 혁신 결의 안>
    이번 비례후보 선출과정에 대하여 통합진보당은 국민들이 납득하고 신뢰할수 있는 쇄신책과 대안을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1> 이번 사태의 엄중함에 부응하여 정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하여 공동대표단은 5월12일 중앙위원회 직후 총사퇴한다.
    2> 이번 비례대표 선출과정의 정당성과 신뢰성을 상실한 만큼 순위 경쟁 명부의 비례 당선자와 후보자 전원은 총 사퇴한다.
    3> 선거에 대한 공정한 관리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관련자를 당기위원회에 회부한다. 비례후보 투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의 활동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객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4> 당의 쇄신과 차기 당직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 혁신 비대위는 현재 당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집약하고 당원의 의견 수렴을 거쳐 조사특위 활동 결과에 근거한 후속조치, 민주적이고 투명한 선거시스템 구축등을 통하여 6월까지 새 지도부 선출을 원만하게 마무리한 후 해산한다.

    <혁신 비상대위원회 구성의 건>
    1>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강기갑 원내대표로 한다.
    2> 비상대책위원 구성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일임한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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