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당권파, 석고대죄 아니면 떠나라"
        2012년 05월 14일 10: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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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박은지 대변인은 14일 “진보에 먹칠한 통진당 폭력사태, 당권파는 석고대죄 아니면 당을 떠나든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어떠한 말도 통하지 않는 비이성적 집단의 ‘무데뽀’식 정치의 블랙홀에 진보진영이 빨려 들어가게 할 순 없다.”며 “더 이상의 무리한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차라리 당을 떠나 자기 맘대로 정치하는 게 낫지 않겠나.”고 꼬집었다.

    진보신당은 또 회의 시작 전 사퇴 의사를 밝히고 현장을 떠난 이정희 전 공동대표에 대해서도 “당을 부탁한다는 발언으로 자리를 비웠다.”며 “무엇을 책임지고 사퇴하는지도 말하지 않고, 중앙위 개회 시작 전에 깜짝 발표 형식의 사퇴는 당권파의 단결과 동정표를 얻기 위한 계획된 정치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이어 “폭력 사퇴 이후 이정희 전 공동대표가 언급한 ‘침묵의 형벌’도 애매하긴 마찬가지”라며 “마치 계획된 것처럼 일사불란했던 당권파 당원들의 행동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려면 ‘침묵’이 아니라 ‘비례대표 전원사퇴’는 당의 결정을 따르면 된다.”고 주장했다.

    진보신당은 또 “진보진영 전체의 지형을 바꿀 수도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해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폭력 집단’,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비도덕적 수단도 서슴지 않는 집단’으로 국민에게 인식”됐다고 밝혔다.

    진보신당은 이와 함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진보운동은 죽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께 요청 드린다.”며 “진보는 그리 쉽게 죽지 않으며 언제나 자기정화의 아픔을 딛고 자라왔다는 것을 믿고 진보에 대한 애정을 거두지 말아 주시길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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