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반 단전투쟁, 대중적 확산 움직임
By mywank
    2010년 08월 09일 0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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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반 단전 사태 해결을 위해, 그동안 이곳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투쟁이 대중적으로 확산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리반 강제철거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두리반 대책위)는 최근 일반 시민들의 지지와 연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국민서명 △마포구청, 한국전력 서부지점 항의전화 걸기 △신문광고 모금 운동 등에 나섰다.

두리반 측의 이런 계획은 단전 장기화에 따른, 투쟁 동력을 배가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두리반에는 재개발 시행사 측의 일방적인 조치로 지난달 21일 단전이 되었지만, 한전 측은 “법적 근거가 없다”라며 전기공급 재개를 거부했고, 마포구청 측은 임시방편으로 경유발전기를 설치했지만 연료 재공급을 거부하는 등 사태는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두리반에는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건건지를 사용하는 ‘전기 촛불’을 기증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등 대중적인 연대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두리반 활동가들이 마포구청 앞에서 단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두리반) 

두리반 대책위는 우선 ‘두리반 전기공급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국민서명’을 두리반 앞, 홍익대 부근 등 오프라인과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 등 온라인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추후 이를 한국전력, 마포구청, 재개발 시행사인 ‘남전디엔씨’ 측에 전달될 예정이다.

두리반 대책위는 서명용지에 담긴 글을 통해 “인도적으로 지원되던 인근업체의 전기도 시행사의 협박으로 끊겨 올 7월 21일부터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 촛불과 태양광발전 등으로 불을 밝히지만 화재의 위험, 무더위, 취사곤란 등 생존권과 인권이 위협당하고 있다”라며 “전기는 생명이다. 더욱이 폭염 속 단전은 살인행위”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두리반 대책위는 국민서명을 통해 단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신문광고 기금도 함께 모금하고 있다. 국민서명에 동참하고자하는 시민들은 5,000원 이상을 내면 된다.

두리반 대책위는 또 ‘항의전화 걸기’ 운동을 위해 인터넷카페(☞바로가기)에 △마포구청 비서실(02-3153-8000) △마포구청 도시관리국(02-3153-8005) △한국전력 서부지점 고객지원팀(02-710-2221) △한국전력 서부지점 수요개발파트(02-710-2226) 등 관련기관 전화번호와 예상되는 담당자의 주장을 반박하는 답변 요령도 게시하고 있다.

두리반 투쟁에 결합하고 있는 인권활동가 ‘조약골’은 <레디앙>과의 통화에 “오늘(9일) 단전이 된지 20일째인데, 사태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다”라며 “농성이나 1인 시위 등 활동가 중심의 투쟁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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