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리반 다시 단전, 마포구청 ‘뒤통수’
    By mywank
        2010년 08월 05일 11:2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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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부근 재개발에 맞서고 있는 칼국수집 ‘두리반’에 최근 또 다시 단전이 되는 사태가 발생되었다. 지난 1일 “두리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때까지 전기를 공급하겠다”라며 두리반에 경유 발전기를 설치한 마포구청 측이 연료 재공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리반에는 지난 3일 경유 발전기의 연료가 모두 떨어져 전기가 다시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며, 마포구청은 지난 4일 “더 이상 경유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에 반발한 두리반 활동가들은 5일 오전 마포구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으며, 구청 측이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은 경우에는 다시 농성에 돌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가 끊어진 두리반에 촛불을 설치하고 있는 활동가들 (사진=두리반) 

    이에 앞서 두리반에는 지난달 21일 재개발 시행사 측의 일방적인 조치로 인해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발생되었으며, 활동가들은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달 26일 마포구청 4층 도시계획과에서 항의 농성에 돌입했다. 구청 측은 지난 1일 전기를 임시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활동가들은 1주일 동안 진행한 농성을 정리한 바 있다.

    두리반 활동가들은 5일 오전 10시 30분 마포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청은 발전기를 계속 돌리기 위한 경유의 공급에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다가, 결국 더 이상 경유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라며 "이는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전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구청이 두리반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서, 두리반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구청에서 임시로 공급한 경유는 3일 소진되어 두리반은 다시 단전이 되었으며, 지난 3일부터 오늘(5일)까지 3일째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상태”라며 “작금의 두 번째 단전은 구청에 의해 저질러진 것이다. 한여름에 전기 없이 지내야 하는 비인간적인 상황에서 하루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구청이 즉각 경유 공급을 재개해야 것”이라고 촉구했다.

    두리반 활동가들은 이날 오후 5시 마포구청 앞에서, 재단전 사태를 규탄하는 음악회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날 한국전력공사 서부지점을 항의 방문해 전기 공급 재개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리반 측은 지난 3일 전기가 다시 끊기자, 마포구청을 상대로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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