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횡성 정천근 유기농산물
        2010년 08월 03일 09:3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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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들여다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그 생각에 따라 진화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농업도 마찬가지 내가 가졌던 혹은 우리사회가 당연한 거라 믿고 있는 것들이 하나 둘 더 나은 개념으로 옮겨가는 현장을 만나면 세상에 그보다 더 즐거운 일은 없다.

    식물의 입장에서 농사를 지으면 사람도 편해지고 식물은 고달프지만 건강하게 의연하게 자라난다. 사람의 입장에서 농사를 지으면 사람이 시달리게 된다. 식물이 사람을 가지고 놀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식물자체를 죽이는 결과를 자아낸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지금 대부분의 농사가 사람의 입장에서 농사가 이루어진다.

     

       
      

    식물의 입장에서 짓는 농사를 ‘뿌리농사’라 이름 짓는다. 이 뿌리농사로 농업의 일반상식을 뿌리채 흔드는 사람들이 있고, 자기의 본성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작물이 있고 곤충들이 있고, 시공간의 흐름을 채우는 ‘다양함’이 가득한 곳이 있다.
    그 모든 것들로 인하여 세상은 농업은 아주 의미 있는 영역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강원 횡성 청일면 속실리 청일주말관광농원

    필자에게 추억이 아주 많이 서린 곳이다.
    지난 1996년도 정농생협 사무국장으로 처음 농원을 방문하여 인연을 맺은 이래 정농회(사단법인으로 1976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유기농업의 기치를 내건 크리스찬 농민조직)의 원년멤버인 정천근 오영자 여사와 지낸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어느 해인가 물품구매차 출장을 갔더니 가던 날이 장날이라 갑작스레 정천근 선생 온 식구가 급하게 서울에 올라갈 일이 생겼다.

    상황 발생하자마자 정천근 선생 왈
    ‘안국장님! 오늘 여기서 하룻밤 묵으세요. 아무도 없지만 혼자서라도 재미있게 지내시고 내일 내려올 테니 업무이야기는 그때 나누지 뭐…. 저기 더덕주도 진열장으로 가득하고 안주는 여기 있고 …. 마음대로 드시고 집도 겸사겸사 봐주시고….^^”

    유기농 식당도 겸하는 집이라 그날 밤 나는 호젓하게 횡성 운무산의 정취와 더덕주에 흠뻑 취했다. 그렇게 격의 없이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청일관광농원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친구는 그분의 아들 정호영군(36세)이다.

    농사는 자연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가 간명하게 드러나는 실천 행위다. 급하게 서둘거나 순서를 바꾸거나 인위적인 조작이 들어가거나 섭리를 거슬르거나…. 다 안되는 일이다.

    작물의 본성을 받아들이는 것.
    땅심을 유지하고 보호하고 길러주는 것.
    마음이 예뻐야 짓는 것. 

    자연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

    1. 행복을 꿈꾸는 방울이

       
      ▲ 파란 방울이와 빨간 방울이형

    제가 특히나 방울이 따러 갈 때마다 생각하는 건데요…
    방울이 형제들이 화방 하나에 수십개가 달리는데요,
    빨갛게 익는 대로 하나하나 따다 보면
    막내 방울이는 아직 파랗거나… 수정이 되어 작은 방울이가 달리면…
    그것 하나만 남겨두는 것이 너무 안스러워
    작은 또는, 파란 방울이 옆에 있는 빨간 방울이 형을 그대로 두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방울이 두개를 남겨두면
    제 마음이 흐뭇해 지는… 저도 참 별나죠?

    우리 방울이가
    행복을 꿈꾸는 방울이잖아요…
    행복한 방울이가 되려면, 누가 봐도 외로워 보이면 안되니까요…
    언제나 행복한 꿈을 꿀수 있게 해주기 위한
    저의 작은 노력입니다. ^^

    우리 방울이들, 행복하겠죠?
    특히 요즘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방울이가 더욱 맛있어 지네요.
    당도가 얼마나 올라가는 지요. ^^

    2. 미우나 고우나 농장식구 

       
      

    포도는 한송이 한송이 바로바로 따서 1키로 팩에 바로 넣었습니다. 한번 두번 옮기면 그만큼 포도 송이가 약해질것 같아서요. 나름 정성을 다해 한송이 한송이 수확을 했습니다.

    보이세요?
    포도팩 구석에 들어가 있는 노린재 한 마리.
    생각 같아서는 포도와 같이 멀리 귀양을 보내고 싶지만, 이 녀석 외딴곳 도시로 가봐야 죽을 것이 뻔하다는 생각에 얼른 꺼내주었습니다. 미우나 고우나 농장식구이고 아직은 녀석들과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까요.^^

    3.여름배추

       
      

    지금 보시기에는 벌레가 파먹어 잎에 구멍이 숭숭하지만 이정도는 금방 이겨내고 결구가 잘 될꺼에요.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농장의 배추를 믿습니다. ^^

    강원 횡성 청일면 속실리에 있는 청일관광농원 정호영씨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이야기다. 30대중반을 관통하는 젊은 농업인의 멋들어진 생각이 읽혀져서 얼마나 반가운지 빙그레 웃는다.  

    뿌리농업, 무투입농업

    ‘작물은 뿌리가 건강해야 한다’고 교육받고 강조하고 또 반복되는 상식이지만 대개의 경우 거꾸로 풀어간다. 잎을 위하여 옆면시비도 하고 열매를 위하여 다양한 액션들을 취한다. 물을 줘도 보통 위에서 무차별적으로 뿌려주기도 한다.
    청일농원 토마토밭은 거름도 3년째 안주는 무투입 개념으로 방향을 잡았고 일반적인 정식보다 20일 빨리 심었다. 서리를 되게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고 살아남았고 잎도 튼튼, 꽃도 화려하고 작황이 기대가 된다.

    사람이 만든 거름은 오히려 작물에 안 좋은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 작물이 살아갈 환경을 잘 만들어 주면 알아서 큰다. 이 진리를 깨치는데 시간 오래 걸렸다. 요즘은 그 컨셉으로 인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농사를 짓는다.

    보통의 농사는 뿌리근처에다 관주를 설치하여 물공급을 바로 해준다. 가물거나 물이 부족해 시들면 뿌리에다 바로 물이 들어가니 금방 싱싱하게 살아 나는듯 보인다. 하지만 그 행위로 인해 뿌리가 할 일이 없어진다. 뻗을 생각을 안하게 된다. 아니 뻗을 필요가 없지. 사람이 바로 근처에 물을 넣어주니까.
    그러나 생각해보라! 뿌리의 본성은 대지로 뻗어나가 양분과 수분을 빨아들여 자신의 생명줄로 바꿔주고 연결해주는게 주 임무인데 뻗어갈 생각을 안하면 이미 활력을 잃게 되는 것이 아닐까?

    정선생 부자는 모종을 키울 때 절대로 호스로 위에서 무차별적으로 물을 뿌려주지 않는다. 반드시 바닥으로 흘려 보내 뿌리를 통해 흡수하도록 자연스러움을 선택한다. 애들을 키울 때 온실에서 마냥 오냐오냐식으로 키우지 않고 거칠게 스스로 알아서 필요에 의해서 자라나도록 키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허지만 진정한 사랑, 아주 따뜻한 사랑은 기본이다.

    어린모종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주는 물도 미리 받아놓고서 하우스 실내 온도만큼 물이 미지근해졌을 때 준다. 하나하나 정성을 많이 들여야 하는데 아버지가 자식 키우는 마음 그 자체다.

       
      

    토마토의 둔덕도 넓고 크다. 관주도 뿌리가 아니고 둔덕 아래골에다 깔아 물을 흘려보낸다. 그리고는 일체 거들떠도 안본다. 처음에 쭈뼛거리던 녀석들이 살기 위한 몸짓을 보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뿌리를 한 껏 내려 물을 찾아 내려온다. 뿌리가 깊이 내려가고 넓게 퍼져간다. 그리고 마침내 물이 있는 곳에서 생명수를 빨아들인다.

    당연히 땅의 기운과 스스로의 물리화학적 작용으로 어지간한 가뭄과 장애요인 등을 극복하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그렇게 농축된 에너지는 시기에 따라 한꺼번에 자라 오른다. 그리 지독한 서리를 맞았음에도 사람의 우려를 불식하고 끄떡없이 자라난다.

     

       
      

    노지 고추밭을 보자.
    고추밭도 둔덕을 아주 넓고 크게 만들었다. 그리고 고추보고 ‘니가 알아서 살아라’라고 방향을 정해준다. 고추는 아플 새도 없고 병날 새도 없고 게으름 피울 새도 없다. 뿌리는 자신에 의지하는 잎과 줄기와 열매를 위하여 고단하지만 물과 양분을 찾아 치열하게 뻗어 내려간다. 일반고추밭의 뿌리내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고 깊게 퍼져간다.
     

       
      

    신기한 일은 고추줄기는 밑에서부터 커 나오다가 세갈래로 갈라지는데 뿌리농업으로 하니 마디사이가 아주 짧게 자라난다. 처음에는 병이 아닐까 피었는데 아니올시다. 한번에 다 달리고 고루고루 달리고 익는것도 한꺼번에 익어가는 경향이 농후했다. 거기다 키도 크지 않으니 노동효율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작년에는 청일농원 역사상 최고의 수확량을 기록했다. 

       
      

    옥수수는 초당옥수수라 부르는데 생것으로 뜯어먹어도 맛이 좋아 인기 만발이다. 또 구운옥수수라 불리는 것은 구운것 같은 색깔이 나서 붙여준 이름이다. 아이들과 젊은 엄마들이 환호하는 먹거리들이다.

    여러가지 작물들
     

       
      ▲ 감자, 김장배추, 더덕, 곰취, 복분자, 청일관광농원은 모두 유기재배인증품

    아버지,어머니가 세우고 아들이 채우고

    1986년 현재의 농장부지를 구입해 농사를 시작하고 1990년 무농약인증을 받고 1995년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감자와 고추로 드디어 유기재배인증을 받았다. 그 이듬해에는 가든(식당)을 개업한다. 이어지는 일련의 역사에서 청일관광농원은 유기농산물의 생산과 농촌체험 프로그램, 현장에서 생산한 것들로 이루어지는 유기농 식당의 컨셉으로 뜻을 세우기 시작했다.

    사단법인 정농회의 원년 멤버이기도 한 정천근씨는 세상을 품는 방식으로 유기농을 선택했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한번 더 고민하고 요모조모 다양한 실험들을 계속한다.
    그 결과 운무산 자락의 계곡과 그 물, 비옥한 대지의 에너지로 생산되는 먹거리들은 맛있고 안전했고 수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다. 정호영군은 그 속에서 자라났다.

       
      ▲ 아버지와 아들

    10여년전 정호영군이 학교다니다가 군대가 있을 때다.
    1990년대 중반이후 인터넷이 농업에 접목을 시작할 무렵이다. 1997년도 정농생협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정농회의 생산자DB를 근거로 인터넷쇼핑몰을 준비하면서 청일농원을 살폈고 1999년에는 창업부사장으로 인터넷쇼핑몰 ‘이팜’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청일농원의 컨셉을 만나게 되었다.

    그 무렵 정천근선생과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선생님, 호영이가 졸업하고 제대를 하게 되면 아버지의 일을 물려받을 준비를 하고, 젊은이의 감각으로 인터넷을 농원에 접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 되겠습니다.”

    14,000평 청일 속실에 자리잡은 천혜의 농장, 역사와 묻어있는 의미를 살리고 온라인으로 도시민들과 연대하게 되면 가지고 있는 뜻만으로도 훌륭한 일이 되겠지 싶어서 이야기를 나눈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청일농원은 변화했고, 아들이 그 일을 하고 있다.

    정호영군은 대학에서 목공예를 전공했다. 2001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며 인터넷의 바다에 청일관광농원은 순항을 시작했다.

     

       
      

    농장 한켠에 목공예 작업실을 만들고 틈틈히 생활에 필요한 작품들을 만든다. 렌즈달린 카메라 가방매고 일하는 젊은 농부로, 수준 높은 사진기술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청일농원의 홈지기 윤희아빠 정호영군은 아버지 어머니가 살고, 자신의 가족이 살고 농장을 이루는 모든것(벌레,꽃,작물…)들이 사는 모습을 하나하나 카메라 앵글에 담아 세상에 선을 보이고 있다.

    아주 많은 도시민들이 그의 팬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꾸는 꿈 –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있는 농장 – 을 향해 한발자국 한발자국 다가가며 꿈을 현실로 이루어 가고 있다. 그가 꾸는 꿈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이야기로 소통하는 곳을 만드는 것이다. 아버지, 어머니가 환경친화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세운 뜻을 아들이 완성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오랜 농업적인 삶의 양식, 그로부터 잉태된 전통과 문화의 총량으로 볼 때 우리농업이 이렇게 망가지고 피폐해진 것은 최근세기의 일이다. 구한말의 조선 지배계급의 오류와 일제침탈기의 수탈농업, 해방이후 50여년간 벌어진 농업희생정책의 결과로 인한것이다.

    우리나라는 수없이 많은 마을을 중심으로 농경문화가 발달했고, 사람들이 오고가며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아주 풍부한 사회였다. 할머니의 무릎에 머리를 묻고 새근새근 잠들고, 할머니가 들려 주시는 옛날이야기에 꿈인지 생시인지 빠져들곤 했다. 고비고비마다 견디고 이겨낸 크고 작은 무용담은 여럿의 이야기로 모아져 신화가 되고 전설이 되었다. 동네마다 구비마다 골짜기마다 냇가마다 이야기 아닌 것이 없었다.

    인터넷이 세상에 출현했을때, 나는 우리농업의 복원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했다. IT의 기반이 전국의 농산촌에 깔리면서 뿔뿔히 흩어지고, 포기하고 의기소침했던 우리농업의 살아갈 길이 열린것이라고 보았다. 그 시대 벌어진 일, 농촌을 떠난 사람들, 농촌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인터넷으로 인해 그 관계가 복원될 경로가 열린 것이다.

    청일관관농원처럼 아버지의 일을 아들이 역할로 이어받고 협력하고 생각을 보태고 시대의 흐름을 접목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일에 일로서 감당하려하면 쉽지 않은 일일테지만 농장전체를 풀어가는데 필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하면 그 농장 고유한 가치가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농사는, 농장은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농사는, 농업은 수많은 이야기가 녹아있기 마련이다.
    농사를 이루는 것들은 하나같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다. 농업은 우리가 지난 세월을 살아낸 전통과 문화속에서 ‘낯설지 않음’을 간직한 ‘문화콘텐츠의 보고(寶庫)’다.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를 생성해낸다.
    도시가 농촌을 그리워하고 농촌은 도시를 마음에 품는데 그 둘이 이어지는 연애 ‘스토리(Story)’가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그렇게 아버지가 세우고 아들이 잇는 청일관광농원의 모습에 흐뭇하고 그들이 꿈꾸고 만들어 낼 앞으로의 일들이 기대되고 또 기대되는 바다.

    나는 이런 흐름이 우리농업의 현재를 풀어가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농업의 가치가 그간 우리사회를 짓눌러 왔던 ‘먹고사니즘’, ’허겁지겁 살아가기’ 방식에서 벗어나 대지와 함께하는 조화로운 삶의 기조로 방향을 선회하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자연의 위대함이 갖는 그 포용성이 다양함으로 우리모두를 유쾌하게 살게 해줄것이기 때문이다. 

    정호영의 사람대하기 사물 마주하기

    정호영군은 아름다운 자연과 시골에서 자라나서 그런가 감성이 아주 풍부하다. 작물을 비롯하여 농장내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배제’, ’죽임’, ’경쟁’… 같은 것보다는 ‘상생’, ‘협력’,’자립’ 같은 눈으로 바라본다.

       
      ▲ 처제가 시집가는데 그 처제 내외를 위하여 목공예로 수제침대를 만들어 주면서 하나하나 얹어놓은 말들은 눈으로 안봐도 그들 동서간,형제간의 우애를 얼마나 돈독하게 했을지 짐작이 간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선물을 받은 처제내외와 그들이 잘살기를 간절함으로 빌었을 호영씨 내외가 나누었을 정감어린 마음들이 눈에 밟힌다.

    혼자 남은 토마토가 외로워
    미우나 고우나 농장 식구….
    난 재네들을 믿어요.

    고단하지만 네 힘으로 살아라

     

       
      

    농장의 공지사항이나 상품에 대하여 농장의 의지를 도시민들에게 알릴 때 윤희, 운덕이의 해맑은 사진을 걸고 글쓰기를 한다. 내 아이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걸고 하는 약속이니 감동일수 밖에… 그리고 그는 약속을 지켜나간다.

    아직 여러가지로 고단하고
    어머니 아버지의 일에 대하여 100% 이해 못하고 있고
    아버지만큼 몸이 노동에 단련되지 못했다.
    물리적으로 일에 치여 홈페이지 한장 관리못하는 날도 허다 하지만
    그가 꾸는 꿈은 나날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왜냐하면 하루하루 그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업에 일로매진하여 우리사회에 예쁘고 잔잔한 농업적 감동을 전해준다.

    내게는 그렇게 살아가는 젊은 농부와 그의 아버지 어머니와 인연이 되어 살아가는게 여간 즐거운 일이 아니다.

    청일관광농원에 사는 것들

    황금벌레, 노린재, 꿀벌, 무당벌레, 메뚜기….
    이름을 알거나 모르거나 수많은 꽃들…

    그리고
    이야기들….
    그들이 그립다. 

    필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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