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징계 추진, 새노조 '투쟁' 재개
    By mywank
        2010년 08월 02일 11: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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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가 지난달 30일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언론노조 KBS 본부(새 노조) 아나운서 조합원 3명을 하차시키자 노조 측은 오는 3일부터 사측을 상대로 한 ‘투쟁’을 재개하기로 해 양측의 갈등이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또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 절차에도 착수한 상태이다.

    KBS 본부가 다시 ‘투쟁’에 나선 데에는 사측의 태도에 대한 조합원들의 거센 반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현경 PD는 자신의 트위터에 "앞 뒤 재지 말고, 월욜(2일)부터 다시 투쟁해요"라는 글을, 오태훈 아나운서도 트위터에 "치열하게 갚아주자고요. 곰 같은 힘이여 솟아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KBS 본부는 우선 3일 아나운서 조합원 ‘프로그램 배제’ 사태를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는 파업 중단 이후 새 노조의 첫 투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항의 행동에 나서고, 단체교섭에서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한다는 방침이다.

       
      ▲KBS 신관 앞 ‘개념광장’에 모인 KBS 본부 조합원들 (사진=손기영 기자)  

    김우진 KBS 본부 홍보국장은 “아나운서 조합원 하차 사태와 관련해, 결의대회는 일단 내일(3일) 하루만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지만 현재로써는 사측이 아나운서 조합원 복귀 문제에 전향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여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는 김인규 사장의 휴가(2일~4일)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한상덕 KBS 홍보국장은 “현재 사장이 휴가 중이라 (노조 집행부 징계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단 사장이 돌아와야 한다”라며 “현재 검토 작업 중이고 성급히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 조금 더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KBS 본부는 이미 노조 집행부에 대한 징계가 이뤄질 경우, 징계 무효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이다. 결국 지난달 30일 파업 중단 이후 KBS 본부의 투쟁은 ‘아나운서 조합원 복귀’와 ‘노조 집행부 징계 철회’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사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노조 집행부를 제외한 일반 조합원들에 대한 정직, 감봉 등의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어, 현재로써는 MBC와 같은 대량징계 사태가 발생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KBS 본부는 사측의 징계 추진과는 무관하게, 단체교섭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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