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한민국 지성에 길을 묻다
By mywank
    2010년 07월 31일 07: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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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세상이 살기가 어려우니까, 냉소적인 태도에 길들여지는 친구들이 있을까봐 걱정되네요. 실제로 모임이나 강연에서 저 사람 얼마나 잘하는지 보자면서 팔짱끼고 꼬아보는 친구들을 만나요.

이것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태도예요. 이런 식의 냉소가 제일 쉬워요. 제일 속편하고 가장 소비적이에요. 그런데 그것은 스스로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죠.”- 본문 중

『청춘대학』(이인 지음, 동녘 펴냄, 13,000원)은 고전평론과 고미숙, 한의사 고은광순, 개그맨 김미화, 시인 김선우, 생태경제학자 우석훈, 언론인 홍세화, 역사학자 한홍구 등 대한민국 지성 17명이 우리시대의 20대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위로가 담긴 책이다.

"요즘 20대는 분노와 열정이 없고, 연대를 모른다"라는 기성세대의 따가운 비판에 대해, 정작 20대들은 이런 논쟁에 참여하지 않았고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도 못했다. 20대들은 여전히 살아남기 위해 바빴고, 헤쳐가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요즘 20대, 분노 없고 연대 모른다?

저자인 이인 씨는 대학을 졸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평범한 20대다. 그 역시 대학 시절에는 투자상담사 자격증을 땄고, 토익 공부와 학점 관리를 하는 등 ‘스펙 쌓기’에 열심이었다. 하지만 문득 자신의 모습을 돌아본 저자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인생의 조언을 부탁할 ‘선생님’을 찾아가게 된다. 그 분들을 만나면 인생의 답이 보이고, 길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청춘대학』은 20대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지성 17명과의 인터뷰를 정리한 것으로, 저저는 주변의 20대들과 이 내용을 함께 나누고 싶어 책으로 펴냈다고 밝힌다. ‘취업 학교’로 전락한 대학이 아닌, 진정한 가르침을 주는 선생님들이 있는 ‘청춘대학’에서 함께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은 20대들에게 물질 중심주의 과도한 경쟁 체제 1등만을 강요하는 시대가 문제이지 20대가 잘못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또 기성세대가 그동안 사회를 잘못 만들었기 때문에 20대가 지금 힘들어하는 것이기에 자책하거나 자괴감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비록 선생님들의 ‘하루 제자’였지만, 적지 않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토익 책에 얼굴을 묻고 갈길 몰라 방황하던 지난날과 달리, 이루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20대들에게 ‘청춘대학’에 함께 입학해, 어려운 시기를 기회삼아 자신의 꿈을 찾아가자고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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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이인

‘꺄르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성. 남들처럼 공부해 대학의 경제학과를 입학·졸업했다. 『청춘대학』에 나오는 수많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난 뒤, 삶이 참 많이 바뀌었다. 요즘은 대중문화, 소비문화, 페미니즘, 종교, 철학 등에 관심을 갖고 많은 글을 쓰고 있다. 그 글들은 블로그(blog.ohmynews.com/specialin)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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