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GS 건설 눈치 보나?
    By mywank
        2010년 07월 28일 03: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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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리반에 전기가 끊긴지 1주일이 넘었지만, 사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국전력은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홍대 부근 재개발 시공사인 GS 건설 측이 두리반에 전기 공급 재개를 막기 위해 한전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두리반 사장 안종려 씨는 28일 오후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어제(27일) 한전 직원인 조 아무개 씨가 두리반에 찾아왔다”라며 “남편(유채림 작가)이 ‘왜 계속 전기가 들어오지 않느냐’라고 항의하자, 그는 ‘다시 전기를 공급하면 GS 건설이 그동안 공사가 지연된 것에 대한 손해배상을 물리겠다고 밝혔고, 그래서 한전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아무개 씨는 “어제 두리반 현장을 찾아간 것은 맞지만, 제가 아니라 다른 부서 직원이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결국 한전 측에서 이런 사실을 시인한 셈이다. 조 아무개 씨는 현재 한전 서울지역본부 서부지점에서 고객서비스 업무 관련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두리반 활동가들의 농성이 계속되자, 마포구청은 지난 27일 오전 ‘건축과 제1팀장’의 명의로 한전 서부지점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같은 날 오후에는 마포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와 두리반 측 대표자가 한전 서부지점을 함께 방문해 사태 해결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한전 서부지점에 접수된 협조 공문은 현재 한전 법무팀에서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 측은 두리반에 다시 전기를 공급할지 여부에 대해 당초 28일 오전까지 답을 주기로 했으나, 이를 이날 오후 3~4시경으로 다시 미룬 상태이다. 두리반 활동가들은 전기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마포구청 4층 도시계획과에서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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