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로거 152명, ‘상지대 사태’ 해결 촉구
    By mywank
        2010년 07월 27일 10: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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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슷캇, 양승훈, 단편선 등 블로거 152명이 27일 ‘상지대 사태’ 해결을 위해 오프라인으로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 앞에서 ‘상지대 비리재단 컴백시도에 대한 블로거 152인의 어설픈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상지대 ‘정이사진 선임’과 관련해 오는 30일 예정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최종결정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사분위는 지난 4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상지대 정이사진 9명 가운데 5명을 옛 ‘비리재단’의 김문기 전 이사장 측이 추천한 인사로 구성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블로거 152명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자당 국회의원이었던 김문기 전 재단이사장이 대법원에서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을 만큼 비리의 규모와 정도가 극심했던 당시 상지대는, 이후 재단의 경제적 지원을 받지 않는 임시이사 체제 아래에서도 민주적인 학내운영구조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국내 사립대학의 모범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하지만 교과부와 사분위는 오히려 비리로 물러난 구 재단의 복귀를 사실상 승인하려 하고 있다”라며 “이에 상지대 비대위는 전면 불복종 운동을 선언하고, 교과부에 정이사단(진) 선임의 재심을 요구했지만, 교과부가 재심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당초의 결정을 최종확정하려는 사분위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블로거 일동은 진실의 사각을 기록하는 자발적 다중미디어로써 사분위가 7월 30일로 예정된 상지대 정이사단(진) 선임 결정을 즉각 반려할 것을 요구하며, 상지대 교육주체들이 직접 일군 학교 공동체를 지킬 수 있도록 사분위가 상지대 비대위의 공식적인 협상루트를 열어, 새로운 정이사단을 선임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블로거들은 지난 21~22일 ‘상지대 사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동시 포스팅 대회’를 개최했으며, 지난 24일에는 상지대 총학생회의 도움을 얻어 수도권 거주 블로거 10여 명이 상지대를 찾아가, 이번 사태와 관련된 취재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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