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철, 두산회장에 ‘트윗 직격탄’
    By mywank
        2010년 07월 26일 04:21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시골의사’ 박경철 씨가 26일 오전 자신의 트윗(@chondoc)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에게 ‘중앙대 학생사찰’ 사건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글을 남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두산중공업 측 직원이 학내 구조조정에 반대하다가 퇴학처분을 받은 중앙대 학생 노영수 씨(독어독문과 3학년)의 활동을 감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박경철 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중대 학생 사찰 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는 글과 한 인터넷신문의 ‘중앙대 학생사찰’ 기사 링크를 함께 남겼으며, 팔로워 수가 6만여 명(26일 현재)에 달하는 등 트윗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박용만 회장(@Solarplant)은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도 이에 대한 답변(멘션)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박경철 씨가 26일 자신의 트윗에 ‘중앙대 학생사찰’ 사건과 관련된 글을 올렸다 

    박경철 씨의 트윗 글과 관련해, @Tairi75는 “내가 너무나 묻고 싶은 질문”이라고 말했고, @Siyoung_Chang은 “내가 던진 같은 질문은 씹혔지만, 박경철 선생님의 질문에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라며 “박용만 회장은 어떤 대답을 할까? 가슴이 두근거린다. 유명인임에도 불구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봐주시는 용기, 진심 존경합니다”라고 밝혔다.

    반면 @jykim_Korea는 “회장님께서 아시겠습니까. 실무담당 대리가 한 일인 걸요”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이날 트윗에 올라온 박경철 씨의 글을 ‘리트윗(RT, 퍼뜨리기)’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8년 중앙대를 인수했으며, 현재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학교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50대 중반 나이의 두산 가문의 아들 중 한 명이며, 팔로워만 62,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 트위터’로 그동안 발랄하고 젊은 ‘멘션’들을 날려, 인기가 높은 트윗 사용자였다.   

    한편 ‘중앙대 학생 사찰’ 사건과 관련해, 중앙대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임지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혜화경찰서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와 두산그룹 측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보도 자료를 통해 “교육에 대한 어떠한 존중도 없이 퇴학생을 불순분자 다루듯 뒤를 밟아 조사하고 다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